노박의 그랜드슬램 또 문턱에서 좌절됐네요. ㅠ
근데 항상 경기 중계볼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관중들이 노박을 응원하는 경우가 거의 없어요.
아직도 페더러, 나달 팬들이 너무 많아서 새로운 사람이 그 자리에 오르는 걸 경계하는 것 같아요.
저는 원래 항상 2인자를 응원하거든요.
페더러 잘나갈때는 나달을 응원했고
나달이 잘나갈때는 노박을..
근데 노박은 세계랭킹 1위가 되어도 뭔가 아직은 2인자 느낌이 있다고나 할까..
주변에도 보면 노박 좋다는 사람 저 밖에 없고..ㅜ
노박은 페더러나 나달급은 아니라면서 무시하는 사람들도 아직 많아요.
아무래도 노박은 2011년이 최고의 전성기 였던 것 같아요.
그때 프렌치 빼곤 3개 메이저 다 휩쓸었죠.
이번에는 디펜딩 챔프 나달을 8강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물리치고 순항하는 가 싶더니
결국 결승에서 스위스 Wawrinka (랭킹 8위)한테 졌네요.
Wawrinka가 잘하긴 무지 잘하더라고요. (물론 노박은 어제 준결승 마무리때문에 휴식없이 나온 터라.. 약간의 불이익이..ㅠ)
2011년의 노박은 진짜 벼랑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맛이 있었는데
왠지 랭킹 1위가 된 후로는 그만큼의 근성은 안나오는 것 같아서 아쉬워요.
아직 젊으니깐 다시 기회가 오겠죠? ㅠ
상처입은 마음을 달래기 위해 훈훈한 동영상으로 마무리할게요..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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