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 원작 웹툰 ‘지킬박사는 하이드씨’를 집필한 웹툰 작가 이충호가 MBC 드라마 ‘킬미 힐미’에 대해 ‘아이디어 도둑질’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킬미 힐미’ 제작사가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반박했다.
‘하이드 지킬, 나’와 ‘킬미 힐미’는 모두 다중인격장애를 소재로 하고 있으며, 방송 전부터 비슷한 설정으로 주목 받아 왔다.
이충호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킬미 힐미’ 관련 기사를 링크하며, “‘다중인격장애를 겪는 남자의 인격(하이드)과 여자가 사랑에 빠지는 로맨틱코미디’는 내가 2011년에 그린‘지킬박사는 하이드씨’가 시작”이라며 “사회현상으로 포장하지마라. 그저 아이디어 도둑질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킬미 힐미’ 주인공 지성 관련 기사를 링크하며, “이런... 당당한 걸 보니, 아직 모르는구나. 곧 알려줄게. 본인이 도둑질한 드라마에 출연하고 있단 사실을”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에 ‘킬미 힐미’ 제작사 팬 엔터테인먼트는 22일 “대응할 가치도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관계자는 “‘킬미 힐미’는 진수완 작가가 오래 전부터 대본 1,2부를 탈고한 작품”이라며“우리 드라마는 작년 1월에 론칭됐다. 지난 해 가을 쯤 ‘하이드 지킬, 나’라는 드라마가 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은 후에야 원작 웹툰 존재도 알았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