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 중원대학교 김종호(레저스포츠학과 2년)가 양궁 세계 정상에 올랐다.김종호는 30일 오후(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양궁 월드컵 남자 컴파운드에서 '미스터 퍼펙트'로 불리는 세계 랭킹 2위 네덜란드 마이크 로스를 145-144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김종호는 결승에서 4엔드까지 4점 차로 앞서다 마지막 엔드에서 로스가 3발을 연속 10점에 쏘면서 바짝 쫓아와 긴장감이 고조했지만 마지막 발을 9점 과녁에 맞춰 첫 월드컵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김종호는 통산 월드컵 세 번째 도전인 이번 대회에서 세계 강호들을 차례로 꺾는 파란을 일으켜 세계 양궁계를 놀라게 했다.
김종호는 예선 10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고 48강에서 스위스 헤플핑어, 24강에서 멕시코 라미레즈, 16강에서 프랑스 제네, 8강에서 브라질 로리즈에 이어 준결승에서 미국 디튼과 슛오프 끝에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김종호는 7월 26일부터 8월 2일까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2015 세계양궁선수권대회와 7월 3일부터 광주에서 펼쳐지는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의 금메달 전망도 밝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