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습니다
서울에 한남동 다음카카오 건물에 일이 있어
촌에서 버스 갈아타고 기차 타고 부지런히 움직였더니..
다행히 일찍 도착했어요
울 할머니 왈 눈 깜찍하면 코 베간다는 서울에 말이에요
지하철 표(?)를 끊고 노선도를 뚫어져라 바라보며
환승1도 하고 이태원 골목길 지나 청소년 접근 제한 골목(?)을 더 지나 엄청 많은 계단을 내려오기도 하고...
한참을 걸어 목적지에 도착했어요
(절대 헤맨것은 아니에요 이곳 저곳 구경한거에요)
낯선 동네에서 길 찾느라 다리가 고생했다고
꼬르륵 배에서 우렁찬 소리가 들리네요
혼자서 저녁우 로 뭘 먹을까?
(라고 쓰고 대체 어디 가야 혼자 먹어도 안 뻘쭘하지?)
궁리하다 마침 눈에 띈 김밥천국
조심스레 문을 열고 당당한 목소리로 말했어요
"생선까1스 하나요~"
조그만 생선까스를 생각하고 주문했는데...
이렇게 손바닥 두개를 합친 크기의 생선까스가 나왔어요~
야호~~ 거기다 엄청 맛있어요~~
그런데 왜 눈에선 눈물이나죠...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강의(?) 토크쇼(?) 들으러 서울까지 왔을까요
주르륵...
집에는 또 어떻게 가나...에휴...
끝나면 서울역까지 택시를 타는게 더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