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에 한번, 작년에 한번, 두번 계류유산 후 회사와 집 거리가 멀어서인가 싶어(출퇴근 왕복 3시간) 회사 바로 옆으로 이사도 하고 그래도 불안해서 1년 휴직 중입니다.
엽산과 아스피린 장복하며 갑상선기능저하로 인해 신지로이드까지 먹으면서 페마라로 난포 생성주기도 맞추고 자연수정으로 12월에 세번째 임신이 되서 면역글로불린 및 배에다 놓는 크녹산 주사맞으며 소론도 복용하며 이번에야말로 성공하겠구나 했습니다.
결과는 또 실패...5주째에도 크는 속도가 조금 느리다고 일주일 후 확인하자고 하셨는데 6주째 병원가니 애기집만 보이고 애기는 전혀 보이질 않아 그다음날인 일주일전 바로 수술했습니다. 염색체에 이상이 있어서 수정후 바로 소멸됐을거고 나쁜 경우는 다 겪었으니 다음에는 좋은 결과 있지 않겠냐고 의사선생님이 말씀하셨지만 기대했던만큼 실망도 너무 크네요.
제가 나이도 있고 해서 다음 생리후 바로 또 시도하기로 했습니다만 친정엄마는 이제 한약으로 돌리는 것이 어떨까 하시네요. 방금 한의원 다녀오셔서는 양의들은 거꾸로 가고 있다고 3개월간 몸만들고 그렇게 다시 시도하던가 하라고 했다합니다. 허리가 안좋아서 그냥 흘리는 걸수도 있다 했다던데 제가 4년전쯤 디스크가 터진적이 있어서 그 말도 일리가 있는 것일까 고민이 됩니다.
중간에 한번 한약 먹었을 때는 병원에서 호르몬 제재와 혼용시 결과 예측이 어렵다고 한약기운 3개월간 다 빼고 오래서 시간 보낸 적이 있어 한약 쓴다하면 다시 이쪽 방법쓰는 건 어렵지 않을까 싶구요. 한의사는 갑상선약도 끊어야한다고 했대요. 엄마는 자꾸 친정에 3개월간 내려와서 몸만들자고 하시는데 정답은 없겠지만 나이도 나이고 휴직도 이제 7개월밖에 남지않아 이래저래 정말 고민됩니다. 비슷한 경험하신 분들 혹시 계실까 싶어 글 올려봅니다. 어떤 방법을 따라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