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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너무나 무서운 것.
게시물ID : car_948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도깨비신부
추천 : 3
조회수 : 950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7/05/21 02:42:59
 
처음 운전면허 갖고 싶다!!
라고 생각했던 20대초반,
아빠한테 운전면허 학원비를 받아들고 씐나게 가다가, 길가에 세워져 있는 승용차 한대를 보고
 
'훗, 나도 이제 조만간!!!' 이라는 생각에 들 떠, 백미러에 얼굴한번 비춰보다
그 아래 써져있는 글을 봤어요.
 
사물은 보이는 것보다 더 가까이 ...어쩌고저쩌고...
 
순간,
너무 막, 뭐랄까...무서웠어요.
내가 보는게 그대로가 아니라는 ...그런 막연한 사실.
 
다시 고스란히 학원비를 반납하고,  운전 무셩~ 하다가
20대의 마지막엔 뭐라도 하고싶어서 다시 도전!!
 
1종보통  취득(스틱부심) ...후 ...한번도 운전 안해봄 ㅋ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작년에 갱신기간인데 넘겨서 올해 벌금물고 다시 갱신...
 
 
아, 얘기가 삼천포로 빠졌네요.
 
무튼, 그렇게 1종 보통을 취득하고 나서 어느날 아빠랑 이야기를  했어요.
 
 
아빠, 난 운전이 너무 무서워.
내가 잘못하지 않아도 내가 죽을 수도 있고,
또 내가 남을 죽일 수도 있잖아.
 
 
: 참고로 우리아빠는 제가 세상에서 제일로 생각하는 베스트 드라이버 입니다.
 
 
아빠가 말씀하길,
 
운전 하고 다니는 사람들 다 그런다. (그런생각한다)
 
너무 의외여서, 아빠도? 하고 되물었더니 그렇다고 하셨어요.
 
 
무튼, 그 말이 굉장히 도움이 되서 그전보다는 공포심이 좀 덜 해지긴 했는데
 
아직 운전이 무서워요.
그래서 운전안해요;;;
 
가끔 자게에서 올라오는 블박영상보면 더더욱이나,
나같이 자신감도 없고 무지랭이인 자가 차를 끌고 다니면 그거야말로 끔찍한일인것같아요.
 
 
다들 운전하실때,
조심 또 조심 하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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