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사는 남징어입니다.
저녁 7시, 해가 다 저문 시간에 집앞에서 친구를 기다리는중에 웬 냥이 한마리가 앵앵거리더라구요
쓰레기더미를 왔다갔다하는것이 배가 무척이나 고파보였죠.
흔히 말하는 고등어, 흰 몸색에 검은 얼룩무늬로 참 예쁘게 생겼습니다.
거기다가 손을 내미니까 처음엔 경계하더니 잠시뒤엔 도로위에서 발라당 뒤집기를 할정도로 경계심도 없는것으로 봐서
원룸살던 누군가가 버리고 간 냥이로 보이더군요...
참 예쁜 아이인데 누가 이 추운 날씨에 덩그러니 혼자 내버려두고 가버렸는지 참
친구네 집에서도 고양이는 키우기때문에 왠지 가슴이 참 아팠습니다.. 오늘은 날씨도 정말 춥던데.
여기서 질문인데요... 혹시 지나가다가 다시 마주치게 되면, 이녀석에게 먹을 것좀 주면 안되나.. 싶은 마음때문에요
그동안 동게 베스트글을 종종 훑어보고는 했는데, 길냥이는 동정심으로 자꾸 밥을 주면 안된다는 말이 있어서..
두번째로 녀석이 혼자된지 얼마안된건지, 아니면 임신을 한건지 배가 탱탱하니 살이 올라있던데요 이게 임신일까요
마음같아서는 이 애교많은 녀석, 남자혼자 사는 원룸으로 데리고 와볼까, 충동이 들었던것도 있습니다.
고양이는 키워본적 없지만 배워가며 키울수는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추운날, 쓰레기 더미를 어슬렁대며 울고있던 녀석이 자꾸만 떠오르네요..
그렇지만 당장 보기에 귀엽다고 해서 무작정 데리고 오는것은 정말 무책임한 짓이겠죠..?? 더구나 임신이라도 했다치면
감당 못할게 뻔할것같은데.. 3마리 이상 새끼가 있다고 치면 분양하기가 많이 힘들거라는 생각도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