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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이와의 대화, 꼬마 이야기
게시물ID : animal_1159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zbono
추천 : 13
조회수 : 1054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5/01/20 07: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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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전 추운 가을, 
작고 어린 고양이가 바들바들 떨며 회사 여후배를 따라왔답니다.
안쓰럽기도하고 붙임성 보이는 아이를 놔두고 올 수 없어서
그때부터 여집사가 되버렸죠.
그런데 막 아깽이를 벗어난 것처럼 보이던 작은 녀석이 세상에나 임신중이었던것....
건강한 세마리를 출산하여 차례대로 분양후
마지막 아이가 저의 사랑스런 꼬마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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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비싼 장난감을 사줘도
햇반껍질을 가장 사랑하는 저렴한 아이입니다.
햇반낚시를 할때는 제가 반드시 차카차카 할까? 라는 물음을 던지고 시작합니다.
그래서 차카~라는 말만 나와도 "응갸갸악"하는 이상한 울음을 내지르며
꼬리를 아래로 말고 달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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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 많이 잠을자서
고양이에 대해 잘모르던 초반엔 아픈게 아닌가 걱정을 하기도 했습니다.
좌식의자, 이불 등등 반드시 제가 좋아하는 장소에서만 자기때문에 
맨바닥에서 컴퓨터를 하거나 이불을 뒤척이지 못하고 정자세로 잠을 자던가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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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치곤 특이하게도 배를 쓰다듬어주는걸 무척 좋아합니다.
가슴과 배를 쓱쓱 쓰다듬어주면
몸을 일자로 쭈욱피며 쭉쭉이 포즈를 취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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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행성이 아닌건지 밝은데서 자는걸 싫어하네요.
낮에는 눈을 가리고 자던가 실내텐트 속으로 들어가서 잡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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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할때면 반드시 온몸으로 키보드를 눌러버리는 꼬마.
제가 하지말라고 사정사정하는것을 무척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개보다 바보라는 글이 많지만
고양이가 똑똑하고 사람말을 분명히 이해한다고 느끼는 일이 많아요
차카차카, 뽀뽀, 밥먹자 등등 몇몇 대화들은 100% 반응합니다.
문제는 자기에게 좋은일이 생기는 대화에만 반응하고 나머지는 완전히 생까버린다는거죠 ㅠㅠ

낚시줄 놀이의 메카니즘을 이해하고 본체를 공격한다던가(즉, 제 손을....)
새벽에 비닐봉지 바스락거리는 소리등등에 제가 일어난다는 것을 알고
일부러 소음을 만든후 다가와서 반응을 본다던가,
제가 속상해보이는 기색을 느끼면 항상 다가와 제 어깨에 양발을 올리고 포옹을 해줍니다.
강아지처럼 직선적이지 않고 자기 욕심차리면서도 적당한 선에서 애교서비스해주는 모습을 보면 
정말 여자친구 사귀는 기분이 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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