찹살떡 왔어요.
이제 다음 주면 헤어지는 2개월살짜리 찹살떡들, 마지막 사진 가지고 왔는데요
너무너무 빨리 커버려서 못알아볼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
..
...
너무 잘 먹어서 (아버지가 밥 투척)
밥그릇 없는 것 아니구요,, 저거는 사료 먹구, 간식? 대용으로 뿌렸습니다. (물로 몇 번 헹궈서 절대 짜지 않ㅇㅏ요.)
예전에는 어미개 곁을 떠나지도 않던 멍뭉이들이 이제는 좀 컸다고
엄마 혼자 놔두고 자기들끼리 여기저기 싸돌아다닙니다.
그럼 사진 몇 장 놓고 갈게요.
1. 너 먹을거야
2. 낼름낼름
3.아-암
4. 나 찍는 거임?
5. 낯선 차가 오자 집중하는 찹쌀떡들.
6. 점점 자라면서 저마다의 얼굴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7. (위에서부터) 동글이, 세모, 네모
8. 개꿀잠
9. 개꿀잠_2
**머리가 큰 멍뭉이들은 새로운 곳을 탐험하기 시작했다.
10. 낯선 개나리꽃 풀숲에 들어섰다.
11. 탈출을 위해 암벽등반 중
12. 불고 2주의 차이.(하루가 다르게 크고있다.)
2주 전
2주 후
13. 작은 멍뭉이의 옆태
14. 나뭇가지 먹방
15. 사진 찍을 땐 다소곳하게
***이렇게 보송보송한 털로 평화로운 날들을 보내던 멍뭉이들에게,
첫 장마(?)가 왔습니다.(장마라고 하기엔 조금 짧지만)
2개월짜리 찹살떡들에게 장마의 위력은 엄청났습니다.
16. 엄...엄ㅁ..마.. 뭐..뭐가 지나간거죠...
17. 개꾸질꾸질
18. 개꾸질꾸질_2
19. 다같이 모여 털 말리는 중..
자 , 이제 털이 다 말랐으니 ...
20. 싸우쟝
21. 꺆-
22. 1타 2피
23. 덤벼!
24. 죽어랏!
25. 항복.
26. 풀밭위의 찹쌀떡
*** 새로 소개할 멍뭉이가 있습니다.
이 멍뭉이는 찹쌀떡들이 태어나기 전부터 이곳에 살고 있던 '쪼랭이' 입니다.
27. 처음 올때 차에 실려오는 쪼랭이.
28. 처음 보는 주인에게 해맑은 쪼랭이.
29.하지만 찹쌀떡들 때문에 급 늙은 쪼랭이.
(자기 보금자리를 빼앗아 심기가 매우 불편하다.)
30.하지만 애기들라서 봐주는 쪼랭이.
***이건 번외지만,
두 달 전에 태어난 송아지입니다.
31. 안녕하세요.
멍뭉이들은 다음 주에 뿔뿔이 흩어질 것 같습니다.
이제 멍뭉이들은 곧 처음 목줄을 차게 될 것이고,
산과 논을 제 마음대로 헤치고 다니던 어린 시절을 그리워할지도 모릅니다.
새주인 만나서 잘 지냈으면 좋겠고,
부디 아프지 말고 10년 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찹쌀떡들 봐주셔서 감사했고
멍뭉이들은 이만 떠나갑니다.
마지막으로 함께 찍은 사진들.
35.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