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사귄 남친과 더럽게 헤어진 썰-짜증나고 부끄러워서 패쓰 2.93키로에서 48키로까지 뺀 썰-그냥 한약 먹고 굶어서 뺐고 지금 다시 찌는 중이라 패쓰 3.운전면허 실기 2번 실격하고 도로에 정차, 운전석에서 내릴때 운 거-지극히 평범
결국 조금 무서운 걸로 써볼까 해요. 제 동생이 강아지를 좋아해 늘 반려견과 함께 지내거든요. 떠돌이견 쫑이로부터 시작해 교통사고로 쫑이를 보내고 유돌이란 강아지와도 2년정도 함께 지냈을 무렵,
저희집이 20년쯤 전 주택을 지어서 이사했는데 그 시절 그 유돌이란 요크셔테리어와 함께 이사를 했어요. 그런데 유돌이가 이사한지 1주일도 안되서 현관문 잠시 열때 집에서 탈출(?) 그대로 뒤도 안 돌아보고 질주하더라구요ㅠ 여기저기 전단지 붙이고 울고불고 했는데 못찾았구요,,
그 후 지인이 분양해주신 유식이란 아기푸들을 데려왔는데 50일도 못 살고 죽었어요ㅠ 병원에서 결국 하늘나라로 갔구요,,,
그 후 애견 분양소에서 유미란 아기말티즈도 데려온지 이주일 만인가 힘이 없어서 병원에 갔더니 바로 입원ㅠㅠ 그 뒤 유미 보고 싶을때 병원에 계속 갔는데 이 아이가 아파서 제대로 서있지도 못하는데 링겔을 맞으면서도 점점 자라고 있어 커지더라구요ㅠㅠ 그 모습이 넘 맘 아프고 슬퍼서 그 앞에서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나요ㅠㅠ 지금도 눈물이 나네요ㅠㅠㅠㅠ
그 뒤로는 강아지들에게 너무 미안해서 쭉 안키우다 동네에 떠돌아다니는 강아지를 거두게 됐어요. 메리란 아이였는데 메리는 1년쯤 잘 지내다 맥스란 아들도 낳고 메리와 맥스가 또 자식을 가졌는데 메리가 힘이 없어 병원에 데려가니 뱃 속 아기들이 죽어서 부패하는 바람에 메리도 병에 걸리고ㅠㅠ 맥스는 몇달 뒤 교통사고로 집 앞에서 죽었어요ㅠ
그 뒤 어느 일요일 제가 집 4층에서 혼자 낮잠을 자다 깜깜해져서 깬거예요. 근데 그냥 깬게 아니고 침대가 막 흔들려서 깼어요. 그땐 지진도 흔치 않을 때라 너무 무서웠는데 4층은 거실도 제 방도 다 불이 꺼져있고 저 혼자만 있는 상태라 침대에서 내려가려니 밑에서 누가 제 발목을 잡을 것 같았어요ㅠㅠㅠ 폰도 없었을 때고ㅠㅠ
일단 맘 속으로 3.2.1 세고 냅따 뛰어서 3층에 가자마자 엄마께 지진났었냐고 물으니 안났다는 거예요ㅠㅠㅠ 그때 소오름이ㅠㅠㅠㅠ
그 뒤 아버지 아는 무당이 와서 집터가 쎄다며 꽹과리 치고 노래 몇소절 부르고 막걸리 뿌리고 막 그랬거든요?
그러고 나서 지금 저희랑 살고있는 몽돌이란 말티즈는 같은 집에서 12년째 건강히 잘 살고 있어요,,
우연의 일치일 수도 있겠지만 그 일 생각하면 약간 신기한 것 같아요. 저희집 터에 뭔가가 있었던 것도 같구요,, 쓰고나니 갑자기 무서워서 화장실에 못가겠네요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