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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가
게시물ID : lovestory_946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천재영
추천 : 1
조회수 : 148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23/10/19 09:33:37

유행가

 

60 70 80 년 대

대단한 유행을 탓 던

 

왠지 저도 모르는 사이

절로 흔들거리는 몸짓

 

그때 젊은이들 부른 노래

좋은 걸 어떻게

 

그냥 바라보기만 해도

무작정 네가 좋아서

 

말론 곤란해 그냥

이게 사랑인가 봐

 

당시 청춘들 서로 먼저

모두 따라부르던 노래

 

그랬던 그들 젊은 청춘들

그래서 길거리가 좁은 듯

 

또래끼리 어깨동무하고

골목 휩쓸고 다녔던

 

또 다른 인기 노래는

그건 너 너 때문에야

온 장안을 들썩였던 노래

 

비 오는 종로 거리

우산도 없이 걸었다는

그런 가사 때문에 젊은이

 

비 오는 날이면 곳곳에서

비 맞으며 걷는 젊은이

참 많았던 그때 유행가

 

더러는 명동의 한 커피집

귀퉁이 자리 잡고 앉아서

온종일 유행가만 들었던

 

그랬던 그들이 경제부흥

영웅들이 세상으로 바꾼

 

그런데 요즈음 젊은이

더러는 그 시절 노래를

 

찌찌 소리 나는 LP판 구해

집에서 혼자 듣는 이 있어

 

유행은 돌고 도는 것이라며

옷도 그 시절 옷 구해 입고

외모들도 그 시절로 돌아가는 듯

 

또는 막걸리 한잔하며 한 말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

 

지연에서 흐르는 물은

되돌아가는 일 없지만

 

인간 사는 세상에서는 몇몇

유행이 되돌아가 옛것 즐겨

 

유행 만드는 사람이 있고

또 유행 즐기는 사람 있다는

 

그런데 유행도 유행 나름

좋은 것은 배워도 문제없지만

더러는 못된 것 배워 문제 만드는

 

어느 작은 섬 동네 모인

몇몇 그들 전혀 변화라는 것

모르고 저 잘난 줄 만 아는 이들

 

시도 때도 없이 말장난 입씨름하고

더러는 남 탓만 하고 더러는 남 흉봐

그런 참 못난이들의 꼴사나운 짓 하는

 

제발 이젠 그런 꼴을 그만 좀

또 몇몇 평범한 민초들 하는 말

하늘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이 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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