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엔
백호같은 아메숏 아리와
치타같은 뱅갈 차차가 살고 있어요
(같은_곳_같은_자세)
아리가 원래 키우던 아이였는데 출근 시간 내내 심심해 하는 것 같아서 둘째를 들여야되나 하던 참에
주변 지인분이 키우지 못하게 된 차차를 데리고 오게 되었어요
아리가 다음달 2월에 한살
차차가 두살 반(추정) 이라 조금 애매했지만
가서 만나보니 엄청 큰 몸집에 순둥순둥한 모습을 보고 잘 되겠지 싶어서 데리고 왔습니당
초반엔 아리가 텃세 부리는건지
차차를 계속 건드렸어요
(사진 올릴때마다 느끼는데 어떻게 돌려서 올릴 수 있나요 ㅠㅠㅠㅠㅠ)
꼬리 한번 앙 물고 도망가는 아리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금새 아리는 쫄보가 되었지요
아직 열심히 싸우지만 처음 만났을때처럼 하악질을 한다거나 그렇진 않은데
둘이 장난을 치는건지 진짜 싸우는건지 헷갈릴때가 많아요 ㅠㅠㅠㅠ
발톱 내밀지 않고 솜방망이로 툭툭 치길래 사이 좋아졌나보다~ 했는데
다음날
숨숨집 안에 똥을 싸고 내 옆에서 토하던 아리 ㅠㅠ
은근 스트레스 받긴 했나보더라구요 ㅠㅠ
최대한 아리부터 챙기고 출근할땐 격리하고 퇴근해서 만나게 했더니
점점 나아지는게 눈에 보여서 한숨 놓고는 있어요
가끔 서로 발톱 세우고 목덜미를 물고 그러면 바로 격리시키는데
방 문을 긁으면서 서로 만나려고 울고.................. 헷갈려 죽겠어요 ㅠㅠ
서로 물고 뒹굴때마다 바닥 팡팡 치면서
너네 도대체 무슨 사이야!! 너네 지금 싸우는거야 장난치는거야 뭐야!!! 확실하게 안해??!!?!
라며 소리 지르는 초보 집사입니다........... ㅠㅠㅠㅠㅠ
늘 같이 있으려고 하고(위 사진처럼 만나봤자 서로 외면하거나 물고 툭툭 치지만)
오늘 짧지만 서로 그루밍도 하는거 보니
점점 나아지겠죠?
서로 의지하면서 잘 지낼 수 있는 시간이 오기를!
다음에 만나요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