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 길지도 짧지 않은 생 여기까지네요. 누구에게도 속시원히 털어 놓지 못했는데 난 한번도 내 자신에게조차도 솔직하지 못했습니다. 그 꼬인 실타래가 제 자신을 끝까지 몰아 세웠네요. 누구도 원망 하지 않습니다. 나름 즐거웠던 생이다라고 말하고 가고싶습니다. 많이 아파 병상에 있을때도 앞이 캄캄해 절망적인 순간도 일에지쳐 힘든 순간도 이런저런 순간 늘 큰힘이 되주었던 오유 그리고 많은 분들 고맙습니다. 그리고 미안합니다. 늘 행복할수는 없겠지만 행복한 일들이 더 많으시길 기원합니다.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