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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어린이 유괴살해 사건
게시물ID : panic_946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99콘
추천 : 31
조회수 : 6126회
댓글수 : 33개
등록시간 : 2017/08/08 15:29:39
이글은 사건의 특성상 잔인한 내요을 담고 있습니다
잔인한 내용을 싫어하시는 분들께서는 읽지 말기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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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7월 16일 강원도 원주시 명륜동에 있는 모임대 아파트에서 사건이 발생합니다.
이날은 초복이라 주영이의 엄마 김모 씨(당시 66세)는 주영이에게 먹일 삼계탕을 끓이느라 분주했습니다.
평소 사찰에 다니느라 주영(가명 당시 6세)이에게 고기를 먹이지 못했던터라
아이에게 삼계탕을 먹일 생각에 손길이 바빴습니다..
 
그날따라 비가와서 주영이는 놀이터에 나가지 못하고
다른집 아주머니가 복도에 쌀을 널어 말리는 것을 구경하며 놀고 있었습니다.
주영이는 엄마가 끓여준 삼계탕을 배부르게 먹고 이웃집 아주머니 손자의 자전거를 타고 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잠시 주영이의 엄마가 한눈을 파는 사이 아이가 감쪽같이 사라집니다.
이웃집 아주머니가 마주친 사람은 같은 층에 살고 있던 박진철( 탈북자 가명 당시 28세 )
우연히 지나가다 주영이를 보고 아이가 이쁘다고 말하고 집으로 들어가는 것을 본게 전부였습니다.
엘레베이터를 타는 법을 모르는 주영이가 비가 오는 밖으로 엘레베이터를 타고 내려갔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주영이 엄마는 주영이가 놀던 층의 모든 집에 벨을 눌러 주영이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아까 마주친 박진철에도 찾아가 현관입구에서 흘깃 들여다 보았지만 주영이는 찾을 수 없었습니다.
 
주영이 엄마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주변을 탐문하느라 정신이 없을때
박진철은 집밖을 나서며 아이를 찾고 있느냐 물어보고는 출타를 합니다.
해가 다 떨어져서야 들어온 박진철은 만취상태로 아파트 입구 계단에 앉아 있었는데
이를 본 경찰이 집에 어서 들어가라며 타이르자 실랑이가 붙고 경찰은 그를 집까지 데려다 줍니다.
 
경찰은 처음에 단순 미아사건으로 보고 조사를 하고 있었고 
박진철은 사건 발생 이틀 후 주민들에게 목격되는데 그때도 만취해 있었다고 합니다
당시 주영이를 찾는다는 전단지를 같이 돌리던 주영이 엄마의 지인이 박진철에게도 전단지를 나눠 줬는데
얼마후 아파트 복도에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박진철이 목격되지만
그 이후로 아파트에서 박진철을 목격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합니다.
 
아이의 실종 그리고 동네 평판이 좋지 않은 사람의 잠적
동네 주민들은 박진철을 의심하지만 사건이 사건인지라 입밖으로 꺼내긴 힘들었을 겁니다.
 
사건이 길어지자 경찰은 단순 미아사건에서 모든 가능성을 둔 수사로 전환하고
엄마 김 씨의 주변을 조사하지만 특별한 원한을 산일도 없고
불심이 깊어 절에 자주 다니는 것말고는 특별한 점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주영이가 사라지고 일주일쯤 지났을 무렵 경찰도 수사에 별다른 직척이 없던 그때
주영이가 사라진 아파트에서 복도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기 시작합니다.
 
냄새의 근원지는 같은층에 살고 있던 탈북자 박진철(가명)의 집이었습니다.
사건이 발생하고 열흘쯤 지났을 무렵 악취가 너무 심해서 견딜 수 없었던 주민들이
관리사무소에 찾아가 확인해달라고 하지만
영장없이는 함부로 남의 집에 무단주거침임을 할수 없다는 관리사무소의 답변을 듣고
이를 참다 못한 주민 이 씨가 자신이 책임지겠다며 관리사무소 직원과 주민이 보는 가운데
박진철의 집창문을 깨부수고 들어가게 됩니다
 
이때 이 씨는 창문을 깨고 들어 가는 순간 뿜어져 나오는 역겨운 냄새에 아찔해졌고
이 씨는 눈앞에 부패한 어린아이의 시신을 발견하고선 놀라 주져 앉아버리고 맙니다...
냄새는 시신에서 나는 냄새였고 시신의 주인공은 주영이 엄마 김 씨가 그토록 찾던 주영이었으니까요
 
발견당시 빨간 치마에 하얀 저고리를 입고 양말을 신고 있었고
평소에 주영이 엄마가 신기지 않던 살색스타킹이 절반정도 흘러내린채 신겨져 있었습니다.
실종당시 신고 있었던 슬리퍼는 화장실에서 발견됩니다.
 
국과수의 부검결과 실종당일 7월 16일 점심으로 먹은 삼계탕이 거의 소화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사망시간은 오후 2시경으로 추정되고 부패정도가 심했고 특별한 외상이 발견되지 않은 점 등으로 봐
경찰은 사인을 질식에 의한 사망으로 잠정 결론 내리게 됩니다..
 
주영이의 시신이 박진철의 집에서 발견되자 경찰은 박진철을 이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공개수배로로 전환해 수배전단지까지 만들어 그의 행방을 쫒지만 
한국에 아무런 연고도 없는 탈북자 였고 박진철이 마음을 쉽게 여는 성격이 아니었기에
딱히 주변 이웃말고는 조사할 사람이 없었기에
수사는 난항에 부딪히게 됩니다.
 
도망치듯 집을 나온 박진철은 제천으로 가게되는데 그곳에서
한 미용실에 들어가 자신을 조선족인데 당장 돈도 떨어지고 가족들에게 생활비도 보내줘야 하는데
일할자리가 없겠냐며 미용실 주인에게 일자리를 소개 시켜달라고 합니다
이를 측은하게 여긴 여주인이 일자리도 알아봐주고 그곳에서 머리도 깍고 염색까지 하게 됩니다.
그러던 박진철은 미용실 주인이 어느정도 경계를 푸는 것을 보고 가지고 있던 칼로 위협는데
그가 잠시 한눈을 파는 사이를 노려 여주인이 도망쳤고 이때 자신의 가방을 놓고 달아납니다...
 
이틀 뒤  제천 경찰서에 강간시상 사건이 접수되는데
피해자 여중생은 낮 12시 경 인적이 드문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중
20대 남성이 칼로 위협해 인근 밭으로 끌고가 두차례 강간 후 5시간 넘게 붙잡혀 있었는데
자신이 메고 있던 가방의 끈을 잘라 손과발을 결박한 후 달아 났는데
그 범인이 박진철이라는 진술을 확보합니다.
 
그리곤 같은달 24일 어느 산 암자에 불현듯 나타나 하룻밤 묵기를 청하지만
그의 행색과 말투를 수상하게 여긴 스님이 거절한 흔적 그 뒤의 행방은 전혀 알려진바 없습니다.
경찰의 조사결과 그는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별거 아닌 말로 자신을 무시한다며 화를 내는 경우 많았다 합니다.
처음에는 열심히 하겠다며 몇일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일뿐 몇일 지나지않아
술에 취해 출근하는 경우가 다반사였고 그런탓에 다른 사람들도 좋게 볼리 없었겠지요
박진철의 그런 태도 때문에 직장을 구하기 힘들었고 막상 취직을 하더라도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길게는 몇 주 짧게는 몇 일만 일하고선 그만둔
직장이 강원도에서만 20곳이 넘었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직장에 두어시간 늦게 출근해서 다른사람들이 자신의 몫까지 해놨음에도
미안하다는 말을 하지않고 사람들이 점심을 먹느라 준비할때 혼자 나가 밥을 먹고 오고
당연히 출근해야 하는 시간에 전화를 걸어 오늘 출근해도 되냐? 라고 물어보다
수신상태가 좋지 않아 전화가 끊어졌는데 자신을 무시한다고 그만둔다고 하는등
보통사람들은 이해하기 힘든 이유를 대며 직장을 그만두었다고 합니다.
 
횟집에서 사장의 진술에서는 아내와 처제 떨어진 물건을 떨어트리면 주워주겠다고
뒤에서 껴안기도 하고 옆을 지날때면 의도적으로 스킨쉽을 하기도 했는데
성추행범으로 볼만한 특별한 증거도 없었고 남편이 알았을때 일어날 불상사를 염려해 
부인과 처제는 박진철이 그만둔 후 남편에게 이사실을 말했다고 합니다. 
 
몇 번 본 매춘부의 명함으로 전화를 걸어 자신과 사귀자고 여러차례 말기도 했고...
제천에 미용실 여주인을 칼로 위협하면서 미수에 그치긴 했지만 강간 의도가 있었고
6시간이나 여중생을 끌고 다니며 두차례 성폭행한 사건
 
숨진 주영이가 사망당시 평소 엄마가 입히지 않는 처음보는 스타킹을 착용하고 있던 점을 연관지어 볼때
(아기들이 살색스타킹을 입을 일이 있을까요??)
숨진 주영이를 성폭행 대상으로 납치를 했고 알려질 것이 두려워 살인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숨진 주영이는 김 씨의 양딸이라고 합니다...자주 가던 절에서 키워지던 아이였는데
워낙 똑똑하고 예의가 바른아이였고 양엄마인 김 씨또한 주영이를 친딸처럼 키웠는데
지인의 말로는 흙도 제대로 못밟게 할 정도로 귀하게 여겼다고 하는데....
주영이가 발견되고 난 후 주영이의 49제를 지내는데 제사상에는 평소 주영이가 즐겨먹던
과일과 초콜렛이 올려졌고 김 씨는 제대로 돌보지 못한 자신의 죄를 죽을때까지
사죄하겠다는 말에 주변이 눈물바다가 되기도 했습니다....   
 
박진철 그는 탈북을 2번이나 했다고 합니다.
탈북과정과 재압송 되는 과정에서 입었을 트라우마를 무시할 수 없겠지만
북한과 전혀 다른 남한의 사고방식과 습관 등의 사회적 문화적 차이를 겪으면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고 생각한 자유대한의 품이 그리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는데에는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을테
(모든 탈북자 분들이 다 그렇다는 건 아닙니다)
만약이란건 있을 수 없지만
만약 젖과 꿀이 흐르는 자유대한민국 좋은나라 같은 교과서에서나 나오는  교육말고
그들의 정신적 치료까지 병행되는 제대로 된 관리 시스템이 있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비록 재판을 받지는 않았지만 이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박진철 그렇게 경찰에 쫒기다
암자에서 하룻밤 묵기를 청하였다가 거절당한 후 행방이 묘연해진 박진철
그는 과연 어디로 사라졌을까요?
 
이사건으로 숨진 주영이의 명복과 무거운 짐을 평생 지고가실 주영이 어머님깨 좋은일만 있기를 기도합니다..
 
 
사족으로 아동성범죄 처벌형량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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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http://www.korea.kr/policy/societyView.do?newsId=148763224
 
13년 이후로 법이 개정되었는지는 잘 모르지만
개정된 형량을 보고 만족스러우신가요??
저는 아직도 부족하다고 생각하는데
아이들을 상대로 저지른 범죄가
강간이 5년 이상 무기 유사강간이 5년 이상 추챙이 2년이상 4천 이하인데
내 새끼가 당했다고 했을때 이 형량에 만족할 부모가 있을까요??
 
성추행부터 최하 무기로 다스려야 된다고 보는데....
아이들이 성범죄 걱정없는 나라가 되었으면 합니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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