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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찡찡...
게시물ID : gomin_13223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멘탈스님
추천 : 0
조회수 : 28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1/17 03:32:43
이제 갓 스물
어쩌다 저쩌다 홀로서기를 하게된 스무살 남자
남들은 미친듯이 놀아야한다하고
또 다른사람들은 미친듯이 하고싶은걸 하라하고
또 다른사람들은 미친듯이 돈을벌라고 말한다

한달 31일 4일을쉬고 27일 하루12시간을 일해야
한달월급(알바비)180이 들어온다
월세 공과금 수도세 전기세 가스비 교통비 식비 용돈
핸드폰비 그리고 앞으로 다닐 학원비까지하면
내 통장엔 10만원 남짓한 금액뿐이 없다
 왠만한 남들 다하는 적금도 해보고싶고 놀아도 보고싶다
 집안사정이 어려워 학원비는커녕 월세비조차 내주지 못하는 부모님이 원망스럽다거나 그것에대해 화가나지않는다 오히려 불쌍하고 안쓰럽다

술이 체질에 맞지않아 치사량이 소주 반병이다
나도 취해서 이것저것 속마음 얘기도 하고싶다
그렇다고 평소에 이런저런 얘기할 친구도없고
그전에 내게 시간이없다

일을그만두고 그냥 하고싶은걸 하면서 살고싶지만
당장에 일을 그만두면 내 생계유지가 힘들어진다

나는 이 말을 참 싫어한다
나보다 더 힘든사람
나보다 더 괴롭고 외로운사람
그러나 각자의 삶의 고통의 무게를 감히 누가 잴수있을까
그리고 그 사람들이 나보다 더 힘들고 괴롭고 외롭다고해서 내가 행복하거나 힘들지 않은건아니다
어떻게보면 이기적이다 그러나 다 똑같은마음 아닌가

돈이없어 대학도 꿈으로 남겨야하나
돈이없어 하고싶은것도 포기해야하나
돈이없어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것도 주저해야하나

모든것을 돈으로 연결시키는
모든것이 돈으로 연결되는

돈이 죽고싶을만큼 밉고 죽고싶을만큼 간절한

오늘도 퇴근후 늦은새벽 집에들어와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며 
신세한탄을하는
이제 갓 스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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