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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e-sports 역사상 최악의 사건 (1)
게시물ID : sports_946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석민쨩♡(웃음)
추천 : 2
조회수 : 97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5/11 18:49:24
Part 1. 도입
 
예년과 같이 진행된 MSL(엠비씨 스타 리그)의 오프닝 영상을 보고 스타 1 팬들은 깜짝 놀란다.
그도 그럴 것이 그 간 선수들의 캐릭터를 잘 살려왔던 이전 오프닝 영상과 달리
'선수들의 모습이 영상에 하나도 나타나지 않는 것이다!'
 
심지어 이 오프닝 영상은 맛 보기로 보여줬던 이전 영상과 똑같았다.
한 마디로, 대충 만들어 놓고 스타 1 팬들을 능욕한 셈.
오프닝 영상이 영 대충이라고 욕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뭐, 앞으로 경기가 괜찮으면 되지."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이 사건은 금방 잊혀진다.
 
하지만 진짜 악몽은 지금부터였다.
 
 
 
 
Part 2.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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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 최고의 라이벌이었던 이제동과 이영호. 이들 중 누가 낫냐의 떡밥은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을 정도다.
그렇기 때문에 엠비씨 게임은 이들 두 선수의 결승전을 간절히 바랐다.
 
게임 주최측이니 바라기만 하면 무슨 문제냐고? 문제는 바라는 것 이상이었기 때문에 발생한다.
이제동이 4강에서 앞서 나가 이영호와 만나게 될 가능성이 커지자 신이 난 PD는 리쌍의 <우리 지금 만나>를 BGM으로 틀어버린다.
그야말로 중립의 위치를 망각한 셈.
 
중간중간 대진 짤 때에도 긴장감 없고 맥 빠지는 전개로 많은 시청자들의 입에서 하품 이상의 쌍욕이 나오게 할 정도로 엉망이었다.
선수들도 지루했는지 위의 이제동과 이영호와 같은 표정을 대부분의 선수들이 지어 보였다.
하지만 이마저도 시작에 불과했다.
 
 
 
 
 
 
 
Part 3. 절정
 
 
 
드디어 만난 이제동과 이영호의 결승전이 스포츠 역사를 통틀어 최악의 경기로 남았다.
사상 최악의 무관중 사이버 장기자랑이었으며, 그마저도 중간에 정전이 되어 이제동의 판정승이 났다.
(당연히 이영호는 엠비씨 게임 관계자들 싸대기 후려치고 싶을 정도의 깊은 빡침을 표정으로 드러냈다.)
 
 
 
서술한 바와 같이 이 경기는 만명 가까운 인원과 함께 치뤄졌던 예년 스타리그 결승과 달리
관계자 300명 이제동 팬 350 / 이영호 팬 350.... 약 천 명의 인원으로 치뤄졌다.
그마저도 이제동과 이영호는 위 영상에서 보이는 꼬꼬마 동산? 에서 따로 경기를 치뤘기 때문에 관중 동원이나 응원은 아무 소용이 없어졌다.
무관중 사이버 장기자랑 시간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팬들의 비웃음을 들어보라!)
 
 
 
 
게다가 경기 진행 도중에 정전이 됐다!!!!
엠비씨 게임의 변명이 기가 막혔는데 "이영호가 온풍기를 틀어서 정전이 됐다!(그러니 이영호 너가 패한 걸로 처리하자)"
말이 되는가? 어처구니 없는 변명에 이영호와 스타팬, 더 나아가 우승자였던 이제동까지 할 말을 잃고 만다.
 
 
 
 
 
Part 4.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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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엠비씨 게임 폐국 당시에 알게 모르게 디스한 PD의 마지막 소신 발언이라 볼 수 있다.
(실제로 엠비씨 게임의 수익률은 나쁘지 않은 편이었다.)
 
 
 
아무튼 이러저러한 문제들에 이같은 짓거리가 겹쳐 결국 엠비씨 게임은 막을 내린다.
 
 
 
사건 직후 PD는 책임을 지고 자리를 옮겼다. 그리고 엠비씨 게임 진행자들은 사과의 뜻을 담은 편지를 온라인을 통해 팬들에 전한다.
MBC게임의 폐국 소식이 나오면서 쏟아진 사실들과 아듀 MBC게임에서의 발언을 종합한다면 엠비씨 게임에 대한
엠비씨의 무관심과 방해 공작이 겹쳐져 이뤄진 사건으로 볼 수 있다.
 
 
 
오프닝 제작비용도 온게임넷의 1/4도 안 되는 수준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에 네이트 MSL을 기점으로 오프닝의 질이 급락했던 것이고
문제의 결승장소는 넓은 자리 섭외할 돈 아깝다고 작은 공개홀에서 결승을 치르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 추가) 그리고 엠비씨는 이런 짓거리를 공중파를 통해 아직까지도 계속하고 있다.
(이 쯤 되면 최소 전생에 게임과 원수 지간이었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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