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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WWE를 세계 최고의 레슬링 단체로 만든 "세계 최고의 삽질"
게시물ID : sports_946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석민쨩♡(웃음)
추천 : 12
조회수 : 1189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5/05/11 04:06:25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Pb4dV
 
 
 
 
 
nWo.jpg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 사실이지만 원래 에릭 비숍이 이끄는 WCW라는 단체는 WWE보다 인기가 훨~씬 많았다.
에릭 비숍이라는 거물은 막대한 자본을 바탕으로 헐크 호건을 비롯한 여러 슈퍼 스타들을 영입했고
농구 선수인 로드맨을 링 위에 세우는 적극적인 유명인 전략을 바탕으로 선두를 굳건히 한다.
 
 
 
 
 
 
 
austinandtyson.jpg
 
하지만 스톤콜드와 더 락이라는 희대의 괴물들을 탄생시킨 WWE의 매 경기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특히 3:16으로 대표되는 스톤콜드의 인기는 선-악역을 뛰어넘어 당대 최고라고까지 불린다.
(스톤콜드가 세운 상품 판매량 최고치는 존 시나조차 아직도 뛰어넘지 못 하고 있을 정도다.)
또한 WCW의 유명인 앞세우기 전략을 뛰어넘는 희대의 유명인 계약을 체결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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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유명인은 마이클 타이슨이다. 그리고 스톤콜드는 마이클 타이슨에게 박휴를 날리고 그와 링 위에서
몸 싸움을 벌여 세계 뉴스와 일간지에 WWE를 싣는 괴력을 만들어 낸다.
참고로 이 때 이 사건은 MBC에 보도된 이력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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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레슬링은 레슬링 선수가 해야 한다는 것을 입증이라도 하듯
WCW에서 레슬링 선수로 영입한 데니스 로드맨이 역사에 길이 남을 병맛 경기를 만드는 와중에,
(LOL로 예를 들자면 승격을 앞둔 경기마다 계속 트롤하는 우리편 미드 라이너와 같은 느낌)
WWE는 언더테이커와 믹 폴리의 최고의 경기를 연출하는 등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1 참고로 믹 폴리가 떨어지는 이 장면은 조금만 엇나갔으면 그의 생명을 앗아갈 뻔 했다고 한다.
 
 
나는 나중에 언더테이커에게, 그 위에서 나를 바라보며 무슨 생각을 했느냐고 물었다. 그의 대답은, 소름 끼칠 정도로 단순했다. "자네가 죽은 줄 알았다네." - 믹 폴리 자서전 中
 
 
 
 
 
 
 
 
 
이렇게 점점 WWE가 내실을 앞세워 추격해 오자, WCW는 동업자 정신을 배반한 희대의 미친 짓을 저지르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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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E 챔피언쉽을 앞둔 상태에서 WCW 장내 아나운서가 생방송 마이크에 대고
 
"Fans, as Hollywood Hogan walks away and you look at this 40,000 plus on hand, if you're even thinking about changing the channel to our competition, fans, do not, because we understand that Mick Foley, who wrestled here one time as Cactus Jack, is going to win their world title. Ha! That's gonna put some butts in the seats, heh."
"팬 여러분들……채널 돌릴 생각하고 있으시다면 그러지 마십시오… 왜냐하면 저희가 들은 바에 의하면 한때 여기서 캑터스 잭으로 활동했던 믹 폴리가 월드 챔피언이 된답니다. 하! 많은 사람들이 소파에 엉덩이를 붙이겠군요. 헤헤.
 
라는 초특급 스포일러 짓을 해 버린 것이다.
이로써 WCW는 챔피언 다 까발려진 WWE를 누가 보겠냐며 자신한 채 자신들의 WCW의 경기에 많은 기대를 쏟았는데 결과는.....
 
 
 
 
 
(+ 혐오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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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크 호건이 상대 레슬링 선수를 때리려다 멈칫하고 손가락을 갖다대자 쓰러져 버린다는,
그리고 바로 3초 카운트를 먹여 이겨버린다는 레슬링 역사상 길이 남을 쓰레기 경기를 연출해버린다.
이를 기점으로 많은 사람들이 WCW에 등을 돌렸으며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나같아도 안 본다. 사기꾼 자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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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WWE는 WCW가 스포일러 한 대로 믹 폴리가 더 락을 꺾고 우승을 차지하지만
진심어린 태도와 역대급 경기 진행으로 팬들에게 길이 남을 감동을 전한다.
아직도 이 경기는 프로레슬링 역사상 가장 감동적인 경기로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Mankind has achieved his dream, and the dream of everyone else who's been told, "you can't do it!"
"맨카인드가 자신의 꿈을 이루었습니다! 모두가 이룰 수 없다고 말했던 그 꿈을 말입니다!" ─ 마이클 콜
 
 
 
 
 

다 잡은 승기를 "동업자 정신이 실종된 배신"과 "팬들의 기대를 저버린 배신"으로 놓쳐버린 WCW는
세계 최고의 삽질로 인해 끊임없이 폭락하다 결국 WWE에 합병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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