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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수학여행의 추억
게시물ID : bestofbest_945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꿈의경기
추천 : 633
조회수 : 72220회
댓글수 : 2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3/01/02 21:07:38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1/02 16:11:04

본인은 고등학교를 남녀공학으로 나왔음


1회졸업선배들이 수학여행때 사고를 치는 바람에 그 뒤로는 남녀각반이 되었지만


그래도 여자애들이랑 노는데는 별 무리가 없었음 


뭐 그런건 접어두고 썰을 풀겠음


본인이 수학여행때일임


수학여행때 첫날 우리는 무엇을 할까 고민을 했음


여자방에 놀러가자는 애들도 있었고 여자를 불러서 놀자는 애들도 있었음


물론 그와중에 술을 챙겨온 놈들도 있었음


우리는 그리 늦지 않은 시간이라 벌써부터 여자애들을 불러들이면 걸릴꺼라는 생각에


일단 조금 시간을 떼우고 여자들을 데리고 오자로 의견을 좁혔음


문제는 시간을 떼우는 방법이었는데


민화투를 치자는 의견과 포커를 치자는 의견으로 갈렸고


결국 하고싶은거 모여서 하자로 결정


본인은 포커를 치게됐음


처음 치는것이기에 매우 서툴렀고 주위친구에게 물어가며 배우고 있었음


원페어 투페어 트리플 풀하우스 조금씩 배워가며 재미를 느끼던 도중


친구중에 제일 어리버리한놈이 자리에 앉았음


할줄아냐고 하는 친구들의 물음에


'옆에서 대충 봤어'


라며 답을 하고는 게임을 시작했음


그 친구는 역시나 직접 배운게 아니라 같은게 많으면 좋다 이정도로만 알고 있었음


그래도 2보다는 10이 세고 라는 식의 기본은 알고있었기에 크게 무리는 없었음


하지만 문제는 이제  시작


여자들을 불러서 놀고자 한 시간이 가까워 왔고


우리들은 그 시간이 다가올수록 조금씩 흥분하기 시작했고 극기야 판단력이 흐려지고 있던찰나 판이 커져버렸음


모두들 손에 꽤나 괜찮은 패가 들어왔는지 다이없이 달리고 있었음


본인의 손에는 스페이드플래쉬가  들려있었고 지금 까지의 상황으로는 먹는 상황이었음 


하지만 다이는 아무도 없었음


분위기는 고조 됐고  모두가 극도의 흥분 상태였음


모두들 정말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 조금씩 눈치만 보고 있었음


그러면서 모두 '나 포카든데 죽지?'  '나 로티플이거든?'


이런식의 되도 않는 허세만 부리고 있었음


사실 다들 비슷한패라서 누가 에이스를 들고 있느냐 아니면 킹을 들고 있나 누가 스페이든가 싸움이었음


근데 이때 어리버리한 친구놈이 조용히 구경하고 있던 친구에게


들릴듯 말듯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음


정말조용하게........(야..같은거 두개랑 같은게 세개면뭐야?....?)


?!


조용하게 말했지만 모두들 흥분된 상태였지만 그 얘기를 들어버렸고


결국 모두 다이를 해버렸음


친구들의 패는 모두 스트레이트나 플래쉬였음


풀하우스에 이길수가 없었고 우리는 그 뭣도 모르는 친구 덕분에


올인은 면할수 있었음


우리는 모두 다이를 한 후에 그친구한테 말해줬음


'같은거두개랑 세개는 풀하우스라고 보통 나올수있는 최고패야ㅋㅋㅋ 덕분에 살았다ㅋㅋㅋ'


그러니 그친구는 


'그래? 몰랐네 ㅋㅋㅋㅋㅋㅋ'


라며 들고 있던 패를 내려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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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패?!


나중에 알고보니 그 친구가 타짜급으로 심리전에 능한친구였고


일부러 모르는척 카드판에 끼어든것이었으며 현란한 심리전으로 모두의 돈을 쓸어갔음.


결국 우리는 남은 수학여행을 사채로 보낼수 밖에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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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웃기지마!


돈도 없어!


쓰고 나니 재미없네

     

도박은 19금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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