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엔 이런 말도 있는
한때 유행했던 말 중에
생각나는 말이 있는데
복지부동 =
별일 없이 제자리만 꼭
지키는 이를 일러서 했던 말
철밥통 =
남들이 아무리 고달파도
저는 걱정 없는 밥그릇이라는
칼퇴근 =
어떤 일이 있어도
제 퇴근 시간은 꼭 지킨다는
동문서답 =
궁금한 것에 대하여
질문하면 엉뚱한 말만 하는
내로남불 =
나는 아름다운 사랑
너는 아주 참 나쁜 불륜
수박 =
몇몇 끼리끼리 저들의
마음에 들지 않아 편 가르며 만든 말
혼술혼밥 =
혼자 술 마시고
혼자 밥 먹는 외톨을 말한다는
외로운 늑대 =
주변 누구도 찾아오는 이 없고
또 스스로 찾지도 않는 외로운 이를
약쟁이 =
남몰래 숨어서 몹쓸 약
마시고 제정신 아닌 이를 말하는
깍두기 =
어릴 때는 일진 청년 되어선
남에게 주먹질 협박하는 깡패라는 이들
또라이 =
스스로 제일도 잘못하고
확고한 주관도 없어 어딘가 좀 부족한
2% 부족한 =
제가 하는 일마다 저는
열심히 하지만 어딘가 좀 모자라는
뭐는 뭐 편 =
비슷한 것들 끼리끼리
서로 편 갈라서 짝짜꿍 또는 다툼하는
출퇴근 단식 =
요즈음 제힘 자랑하던 이
급하게 단식 결정 출퇴근 단식투쟁한다는
누구는 말하기를 그가 퇴근하면
먹고 싶은 얼마든지 먹을 수 있는
다음 날 입 싹 씻으면 누가 아느냐는
몇 년 전 누군 출퇴근
단식한다며 온갖 욕 다해놓고
저는 지금 똑같은 짓 하며 입 다문 정XX
동네 온갖 야생들개들 서둘러
하나둘 모여들어 얼굴도장 찍느라
줄 서고 있다는 그런 말도 들려오는데
또 누구는 말하길 그는 눈속임에 선수라는
그런 말도 하는데 어디 두고 볼 일이라는
그러면서 누구는 말하길 그가 하는 행동
끝까지 눈 크게 뜨고 잘 지켜보자는
제가 지은 죄 온갖 핑계로 법 주물러
제가 계획한 대로 되는지 잘 지켜보자는
제가 뿌린 씨앗 제가 거두는 것이 세상 이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