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 밤 11시경 집으로 가던 길에 아기?고양이가 갑자기 튀어나오더군요. 그 다음엔 일행과 제 다리에 부비적대기 시작했습니다. 행동을 보니 사람 손을 탄 것 같았고, 완전히 어리진 않습니다..
처음에는 길냥이겠거니 했는데, 30분뒤에 집 밖을 나가니 또 저한테 와서 부비적댑니다.
부르르 떠는 걸 보고는 일단 집에 데려와 간단한 목욕을 하고 털을 말려주었습니다.
드라이기 소리를 딱히 무서워하진 않았네요. 외견 상으로는 약 4개월 정도 된 것 같은데 병원엘 일단 데리고 가봐야할 것 같습니다.
일단 발톱 상태를 보니 손질이 되어있지 않고 날카로우며 발톱 밑이 까맣습니다.
발 털이 까맿지만 발바닥이 말랑하고 분홍빛입니다. 사람을 무서워하지않고 먼저 와서 애교도 부리고
발견 당시 털도 많이 더럽진 않아 집에서 키우던 집고양이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여기 사진과 함께 주인 찾는 글을 올립니다. 저는 반려묘를 키우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돌봄에 필요한 기본 용품이나 사료가 없습니다..
일단 아이를 데려 올 당시 동물자유연대로 데려가 입양을 빠르게 시킬 생각이었으나(발견 당시 독립한 지 얼마 안되는 아깽이로 보였음) 아이의 상태나 행동이 집이라는 곳에 매우 익숙한 것처럼 보여 이렇게 고다에 글을 올립니다.
아이 행동의 특징
1. 매우 활발함
2. 그릉대며 안김
3. 손이나 발을 심하게 깨물며 놈
이 아이를 찾고 계시는 주인 분께서는 조속히!!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아침10시에 일단 둔촌동에 있는 조금 큰 동물병원에 가서 진찰을 시킬거구요, 오늘 하루동안 주인분이 나타나지 않으시면
내일 강동 미우캣이나 동물병원과 연계하여 보호소로 인솔할 생각입니다.
(혹은 자유연대.. 비록 다친 아이들을 돌보는 곳이긴 하지만요..)
다른 때면.. 고양이 용품을 임보 하면서 제가 사다주어 돌볼 여력이 되지만 개인 사정으로 불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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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 약 4개월 추정
성별 : 남아
종 : 한국집고양이 코트(?) : 흰색 바탕에 노란 점박이와 줄무늬
발견 당시 상태
- 귀에 까만 것들이 조금씩 있고 똥꼬가 완전히 깨끗하지않음 변이 조금 묻어있었음
- 발 털이 까맣지만 젤리가 말랑하고 깨끗함 발톱 손질히 전혀 되어있지 않고(모든 발톱 확인은 못했습니다. 손만 보면 할퀴고 물어서.. ㅠㅠ)
- 전체적으로 털 상태는 깨끗한 편이었음 샤워 후 이물질을 떼내고 나니 털이 상대적으로 부드러움 아이 행동
- 잘 때 건드려도 미동도 안함..
- 옆으로 누워서 몸을 편안히 누이고 일관된 자세로 잠
- 기분이 좋으면 다가와서 그르릉 거리는 소리를 내며 안김
- 미!친! 똥꼬발랄함(잠시도 가만있질 않음.. 대신, 잠과 말썽을 자주 번갈아가며 부림)
- 새벽에 잘 때 발을 간지럽히며 놈
- 필자가 잘 때 잠시나마 옆에 와서 또아리를 틀고 같이 잠
- 손이나 발을 보면 깨물고 할퀴는데 정도가 심함(피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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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처 : 010-0000-0000입니다. 혹은 [email protected]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메일은 1시간 간격으로 확인하겠습니다. 아이를 잃어버리신 분이 있으시면 반드시! 꼭!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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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는 고다에 제가 약 2시간 전 쓴 글입니다. 요약을 한 번 더 해드릴게요
* 성별 : 남아
* 종 : 한국집고양이
* 코트 : 흰색 바탕에 노랑 점박+줄무늬 / 꼬리는 노랑 줄무늬
* 코와 발바닥이 분홍 / 젤리상태가 말랑함
* 방구를 낌, 사람에게 먼저 잘 그르릉 댐
+발견 당시 상황
- 길을 가던 도중 갑자기 뛰어들어 애교를 부림 심지어 따라옴..
- 주변 경계를 하며 발 주위에 맴돌며 한 번씩 그르릉대며 들이댐
- 이후 집에 들어갔다 쓰레기 버리러 나오니 또 들이댐
+발견 당시 상태
- 털 상태는 양호한 편, 젤리도 말랑. 하지만 찹쌀떡(발)이 꼬질꼬질.. 털도 전반적으로 꼬질
- 어미를 찾는 행동을 전혀 하지 않음..
- 안아들고 쓰다듬었을 때 얼어있지않고 경계하지않음.. 오히려 그르릉대며 부비적댐
- 똥꼬는 좀.. 응까가 좀 묻어있었음
+이후 집 안에서
- 제 집마냥 적응함
- 때때로 먼저 다가와 그르릉대며 옆에 누움. 긁어주면 잠듬
- 미친 똥고발랄 + 손 발만 보면 물어제끼려고 함
- 푹신한 곳을 좋아함. 보자마자 베개위로 올라가는 걸 보니 쿠션에 대한 경험이 있는 듯
- 옆에 누워있는데 갑자기 소리없는 방구를 낌.. 냄새가...
- 참치(손질다함. 내가 먹어보니 너무 맛없음..)를 주니 자기 먹을 양만 딱 먹고 더 안먹음
- 푹신한 곳 위에만 가면 그르렁 대며 어미 젖 빠는 행동을 보임..
- 드라이기를 무서워하지않음..
애교로 간택.. 인지는 모르겠는데요.. 일단 집 안에서 하는 행동을 밤잠설치며 관찰한 결과 사람 손을 탄 건 확실한 것 같습니다.
얘가 미!친! 똥고발랄이라서.. 이뻐서 데려왔다가 감당 못해 다시 유기했거나, 혹은 키우던 아깽이가 가출을 한 것 같습니다.
주인 정말 찾아드리고 싶구요. 제발 얘를 본 적 있거나 안다싶으신 분은 댓글로 제보해주시거나 메일[email protected]으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 앞으로
- 둔촌역 쪽에 큰 동물병원에 가서 진단 맡길겁니다. 비용은 물론 제가 낼거구요.
- 개인적 사정때문에 계속된 임보가 불가능합니다. 본 주인을 찾거나 새 주인을 찾아줄 때 까지 맡아주고 싶지만 여건 상 그렇게 되지 않습니다..
때문에 하루 정도 주인을 찾고 난 뒤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곳을 찾아 보호하며 입양을 보낼 생각입니다.
혹은!! 강동쪽에서 임보가 가능하신 분을 찾아봅니다.
+@ : 모바일로 글을 쓰고 혹시나 확인을 했더니 너무 읽기 불편해서 다시 고쳐올립니다.
+@ : 글 올리니까 그르렁대며 다가와서 노트북 키보드쪽에서 애교부리네요.. 집 안에 들어와서 무슨 적응을 10분만에 하고 활개치는데 키우던 냥이 같습니다 제!!발!!연락주세요 ㅠㅠ;
'임보 가능하신 분', '이 고양이 정보 제보해주실 분', '고양이 주인'
제발!! 댓글로 제보 + 메일연락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