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는 잃었지만 많은 팬을 얻은 '필리핀의 영웅' 복싱 선수 매니 파퀴아오(Manny Pacquiao)의 '통큰 선행'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싱가포르 일간 더스트레이츠타임스는 플로이드 메이웨더(Floyd Mayweather)와 대결을 펼쳤던 파퀴아오가 자신의 대전료 중 절반을 기부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파퀴아오의 최측근 중 한 명인 밥 아럼(Bob Arum)은 "파퀴아오가 빠른 시일 내에 자신의 대전료 중 절반을 필리핀 자선 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평소 기부를 틈틈이 해왔던 파퀴아오는 이번 기부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아 한다"며 "단지 매니를 사랑해주고 응원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평소 파퀴아오는 "가난에 허덕이는 사람들의 꿈을 이뤄주고 싶다"며 가난한 필리핀 사람들을 위해 자신의 재산을 기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2013년에는 태풍 하이옌으로 필리핀이 큰 피해를 입자 당시 자신의 대전료 191억 전액을 기부한 바 있다.
한편, 지난 3일(한국 시간) 플로이드 메이웨더와 '세기의 복싱 대결'을 벌였던 파퀴아오는 대전료로 1억 달러(한화 약 1080억)를 받았다.
단순 계산해도 그가 이번에 기부할 금액이 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 http://insight.co.kr/view.php?ArtNo=2029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