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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지상파 3사 행사 초청 거절…‘방송개혁’ 염두?
게시물ID : sisa_9455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박연폭포
추천 : 42
조회수 : 4026회
댓글수 : 28개
등록시간 : 2017/05/24 22:14:22
멋지네요. 
한마디로 어설프게 화해할 생각은 없다는 거죠.
어차피 지상파의 협조는 커녕 집중 방해를 이기고 압도적 당선된 대통령입니다.
알아서 개혁하기 전엔 대통령 초청은 꿈도 꾸지 말아야죠.
"대통령은 로비로 움직일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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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시절부터 ‘적폐청산’을 강조해온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초 개혁 의제들을 속속 공개하고 있는 가운데, 문 대통령의 핵심 개혁과제 가운데 하나였던 방송개혁을 두고 청와대와 방송계 사이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문 대통령이 지상파 방송 3사가 오는 31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공동주최하는 지상파 유에이치디(UHD·초고선명텔레비전방송) 개국 축하쇼에 참석하지 않는 것을 두고도 방송계에 대한 문 대통령의 불편한 감정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 <문화방송>(MBC)이 주최한 후보자 합동토론회에서 해직기자 복직과 공영방송 정상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고, <한국방송>(KBS)과는 캠프 참여 방송인의 출연 정지 조처를 두고 갈등을 빚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4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31일 유에이치디 개국행사에는 대통령께서 참석하지 않을 것 같다”며 “대통령이 참석하는 행사의 기준을 어떻게 정할 것인지 논의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에이치디 개국 행사는 지상파 방송국 사장단이 총출동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방송계는 문 대통령이 참석할 경우 그동안의 불편한 관계를 개선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나타내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방송계의 참석 요청이 강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은 로비로 움직일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잘라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0일 전북 전주에서 열린 ‘20세 이하 월드컵 개막식’에도 주관 방송사로부터 참석을 요청받았으나, 다른 일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의 또다른 관계자는 “(대통령을) 목빼고 기다리는 자리인데, 그런 자리에 대통령이 갈 수는 없는 노릇 아니냐”며 대통령의 행사 불참에 ‘방송계의 민원에 대한 우려’가 작용했음을 강하게 암시했다.

후보 시절 ‘공영방송 정상화’를 공언했던 문 대통령이지만, 과거 이명박 정부 초기처럼 청와대가 움직이는 인위적 개편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방송개혁은 민간 영역이기 때문에 청와대에 의지가 있다고 개입할 수는 없다”며 “개혁을 하려면 그것에 대한 의지가 있는 분들이 주체적으로 나서야할 것”이라고 했다. 방송개혁을 요구해온 방송사 내부 구성원들이나 시민사회·학계 등이 적극 움직여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청와대의 분위기와는 별개로 공영방송 내부에서도 경영진·이사진 사퇴 등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분출되고 있다. 이날 <한국방송> 20년차 이상 기자 71명은 성명을 내어, “부역 언론인의 임기를 보장하는 것은 언론의 독립을 오히려 훼손하는 것”이라며 고대영 사장과 핵심 간부진의 퇴진을 요구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방송본부 중앙위원·지부장 및 집행부도 이날 고 사장과 이인호 한국방송 이사장 퇴진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앞서 22일에는, ‘박근혜 청와대’의 보도 개입을 폭로했던 김시곤 전 보도국장이 사내 게시판에 고 사장 퇴진을 요구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 본부도 지난 22일 김장겸 문화방송 사장과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의 퇴진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출처 http://m.hani.co.kr/arti/politics/bluehouse/7961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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