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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님의 "괜찮아요~"한 마디가 저를 울렸습니다.
게시물ID : lovestory_714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난봉이아니야★
추천 : 3
조회수 : 67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1/15 21:18:13
저는 카드 콜센터에서 일 하고 있습니다.
신용카드 새로 만든 고객님들 한테 전화해서 카드혜택 설명해드리고 카드 사용 부탁 드리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어떤 고객님하고 통화도중에 목이 갑자기 잠겼습니다. 당황한 저는 목을 풀려고 헛기침을 했습니다.
그러면 그럴수록 목은 더 잠겼습니다.
목에 힘 빡주고 고객님한테 사과했습니다.
"고객님 정말 죄송합니다." (통화 끊고 녹취를 들어보니 소리가 굉장히 역겨웠습니다.)
뭐하는 짓이냐고 화낼것 같은 고객님이
"괜찮아요~."라고 하셨습니다.
다시 목에 힘빡주고 "고객님 정말 죄송합니다. ㅇㅇ카드 ㅇㅇㅇ 입니다. 좋은 하루되십시오."라고 끝맺음말을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이 소리도 역겨웠습니다.)
통화를 끊고 계속 고객님의 괜찮아요 라는 말이 뇌리에 남아서, 눈물이 났습니다.
텔레마케터로 저희가족 먹여살리고 있는 저희 어머니도 생각났습니다. 우리 엄마가 이런 일을 하면서 우리를 먹여살렸구나, 더 눈물이 났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고객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사과드립니다. 고객님의 귀한 시간을 빼앗은 절 용서해주세요.....
고객님의 괜찮아요 한마디가 그 동안의 힘들었던 일들 전부 보상 받은 기분 이였습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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