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법규 위반 50~60건 넘어가다가 날도 따뜻해지고 마은도 푸근해지니 너그러워 졌는지 법규위반 있을 때마다 녹화버튼은 눌렀지만 퇴근 할 때 몸도 피곤하니 그냥 들어가야지 하면서 퇴근 하기를 어언 2달.
마침내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일반 횡단보도 신호등. 학교 앞 횡단보도 신호등이기는 했지만 하교시간이 아닌 지라 보행등 녹색등에도 정차 하였고 반대 차량도 정차 하였습니다. 저는 신호 대기 위해 정차하면 주위를 다시 한 번 둘러봅니다. 혹여나 지나가던 보행자가 위반 하는 차량이 있으면 경고의 의미를 해주기 위해서죠. 아니나 다를 까 뒤에서 접근하던 검은색 제네시스 승용차 오른 쪽으로 슉 빠져 나와 그대로 횡단 보도를 통과 해 버리더군요. 제 손은 그 동안 단련 했던 것 처럼 블랙박스의 녹화버튼을 누릅니다. 아마도 이 날도 너그러운 마음으로 비록 횡단 보도 신호위반을 하였지만 다친 사람도 없으니 일단 내가 귀찮기도 하고 블랙박스의 용량으로 차곡히 쌓여 넘어갔을 겁니다.
보행자 신호적색, 차량 신호등 녹색 등화 후 100m가량 진행하니 교차로 신호에 신호 대기 하고 있더라구요. 저럴 꺼면 뭐하러 신호 위반 해 가면서 운전하나 속으로 생각 하면서 진행 하였지요.
교차로 통과 후 제네시스는 1차로 , 저는 2차로에서 진행중 1차로 좌회전 대기하는 차량 빗겨간다고 방향지시등 없이 그냥 2차로 진입하더라구요. 최근 1년 운전 하면서 풀브레이크 밟은게 3번 정도 인데 그 중에 한 번을 이 차량이 밟게 하더군요. 더군다나 끼어들기다 보니 차량 사이의 간극은 10cm 정도이고 저도 오른쪽으로 회피기동하고 클락션 브레이크 밟으니 겨우 오른 쪽으로 멈추면서 제네시스는 클락션 소리에 놀라 30%정도 들어왔던 차체를 살짝 되감아 겨우 사고는 면했습니다.
처음 신호위반은 그냥 그냥 넘어갔었는데 이 상황 까지 겪고 나니까 저건 그냥 운전을 자기만 생각하고 꼴리는 데로 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 내가 이렇게 신고를 게을리 하니까 저런 또라이들이 아직도 도로에 설치는 구나 생각이 들어 오늘 부터 다시 신고를 재게 하였습니다.
여러분 죄송합니다. 도로에는 아직 치워야할 쓰레기들이 많이 있나 보더라구요. 제가 아직 미처 정리를 못하였는데 더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 들도 한 손 거들어주세요.
첨언. 택시보고 강아지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제가 봤을 때는 운전하는 모든 사람들이 강아지가 될 수 있습니다. 일반화는 하지 말고 그 사람만 욕했으면 하네요. 일반 차량들도 많이 위반 합니다. 다만 기억하지 않아서 기억되지 않아서 넘어갈 뿐이지 여러분들이 신고하기 시작하시면 주변 차량들이 새롭게 보일 겁니다. 택시 하는 사람들 중에도 안하는 사람은 안하고 하는 사람은 계속 하더군요. 오늘 또 상품권 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