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외출 했다가 새벽 2시반에 귀가 했음 아파트 주차장이 2개층인데 좀 복잡함.. 암튼..최 하층으로 차를 끌고 내려왔음 라인상으론 차를 3대 주차 할 수 있지만, 한쪽은 굉장히 좁아 사실 2대만 주차가 가능한곳에 차를 얌전히 주차 했음(이 자리가 넓어서 주차하면 개이득임)
집에 들어와 룰루랄라 씻고, 내일도 논다는 기쁜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 무렵.. 휴대폰에 모르는 번호가 뜸.
잠들었던 와이프가 내게 전화기를 던짐... 나도 막 잠들었었는데...제길..
나 - 여보세요 전 - **** 차주 되시죠? 나 - 네 전 - 차좀 빼주세요. 나 - 네?(내가 피곤해서 엄한데 차를 댔나...생각함) 전 - 여기 원래 제가 차 대던곳이라서요.. 나 - ..........저기요..말이 되는 소리를 하세요... 전 - 죄송하지만...안될까요? 나 - 네..안됩니다. 뚝 (1차 종료)
20분 후...또 전화가 옴...
나 - 여보세요 전 - 사장님 제발 어떻게 안될까요? 나 -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세요. 지정주차도 아니고 본인이 주차하던데라고 이시간에 전화해서 차를 빼달라는게 말이 됩니까? 전 - 말이 안되죠...그치만 제가 여기 안대면 제가 굉장히 곤란해져서요.. 나 - 잘 모르겠구요... 한번더 전화하면 경찰에 신고할테니 그리 아시구요.. 끊습니다. 뚝
와 - 차 빼달래? 차에 해꼬지 하면 어떻게해? 나 - CCTV가 코앞이고 전화번호 찍혀있는데 뇌가 우동으로 만들어지지 않은 이상... 그럴리가... 와 - 얼른 자.. 나 - 잠 다 깼 다...X발.. 와 - Zzzzzz....
이상한 놈들 덕에 내 잠은 안드로메다로 갔고.. 달아난 잠은 새벽 5시가 넘어서야 돌아왔다고 한다.
사실은 차에 뭐라도 해꼬지 해놨음 바로 경찰 신고 하고 인실X 실현하려 했는데... 애들 머리가 우동사리는 아니였던걸로... 아마도...아빠차를 몰래 끌고 나간 어린애들이였던것 같음..
이날의 교훈 1. 세상은 너무 너무 넓어서 또라이가 참 많은것 같다.. 2. 다음부터 모르는 번호는 받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