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8시경 택배가 왔습니다.
기사분께서 벨도 안누르고 문을 쾅쾅 두드리며 굉장히 기분이 안좋은듯한 어조로 "택배요!'라고 소리를 지르시더군요.
이런 기사분은 처음이라서 혹시나 범죄자는 아닐까 싶은 마음에 현관문에 있는 돋보기??를 통해 기사분이신걸 확인한 후 열었네요 ;;
문을 열자마자 상자 2개를 바닥에 던지시며 눈을 굴리시며 "이건 **" "이건 경비실에 맡긴 **"하며 팔짱끼고 서있으시더군요.
결국 제가 상자 2개를 주워서 가지고 들어왔습니다.
아마 경비아저씨께서 오전에 제가 집에 없어 경비실에 맡겨진 택배를 같이 가져다달라고 하셔서 순간적으로 화가 나신 모양입니다.
그 상황에서는 너무 당황에서 얼떨결에 멍때리다 들고오긴 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너무 화가나더군요.
그래서 회사에 전화해서 기사분 컴플레인 걸고 어떻게 처리될지 내일 다시 전화하기로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마음이 조금식 누그려지다보니 기사분도 누군가의 아버지일테고 오유에서도 택배기사분들의 고충을 토로하는 글들과 댓글을 몇번 봤었기에 너무 심했나 싶기도 하네요.
허나 아까 그 눈빛과 행동을 돌이켜보면 또 화가나고...
어쩌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