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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이 있는 노인이 있습니까?
게시물ID : menbung_179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만렙돼지
추천 : 0
조회수 : 41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1/14 14:16:41
제목이 너무 자극적이었다면 먼저 죄송하단 말씀드리며 글씁니다

30여분전에 있던 일입니다
저는 취업이 되지않아 학원을 다니고 있는 여자사람입니다
돈은 없고 자격증이라도 따놔야겠단 생각으로 다니고 있습니다
일명 직업전문학교라고 부르는 곳이죠

국가에서 나오는 돈으로 운영이 되는 학원이다 보니
환경이 매우 열악합니다
특히 화장실은 더럽고 몇칸 없는데 덜렁거리기까지 합니다

같은반에 있는 친구가 좀전에 화장실 가서 볼일을 보는중
화장실 창문틈으로 핸드폰과 손이 들어왔더랍니다
볼일보는 사진 찍은걸 본건죠
바로 옆은 남자화장실이구요
다행히 여자 화장실, 남자 화장실이 문이 하나라 앞에서 붙잡았습니다
사진을 바로 지우길래
경찰에 신고해서 바로 복원하면 된다고 하니 죄송하다고 합니다

이렇게 실랑이가 오가는 와중에
같은반 학생이라며 머리가 정말 하야신 어르신이 

"같은반 학생이다. 고등학생이 호기심에 그럴수 있으니 양해해달라."

직업전문학교는 고3부터 어르신들까지 정말 다양한 연령층입니다.
제가 속한 반은 주로 여자들이 많고
그 어르신이 속한 반은 남자들만 있습니다

같은반 학생중 어린학생이 잘못을 하면 대신 사과하고 감싸주는 마음은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화장실 몰카입니다. 이건 엄연히 불법이고 법의 심판을 받을수 있는 일입니다.
살인하고 비유하자면 오바지만 같은 불법행위입니다
게다가 다른것도 아니고 여자 생식기가 찍힌건데 양해를 해달라니요

가만히 지켜보다가 너무 화가나서 저도 나섰습니다
아직 어린데 이런걸로 잡혀가면 어쩌냐고 합니다
여자들이 꼭 그렇게 해야하냐고 합니다
친구는 피해자인데 고등학생을 범죄자로 만드는 가해자로 만듭니다
우리가 여자라서 그렇게 말한건지 그 고등학생이 정말 아들같아서 말한건진 모르겠습니다

어르신께 딸이 똑같이 당하면 그렇게 말할수 있냐고 물었습니다
딸이 셋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말할수가 있습니다
더 가관인건 어르신과 같은반인 또다른 남학생이 어른한테 말투가 그게 머냐고 하더군요

제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갑니다
네. 머리에 새치따위나 달고 있는 여자가
세월 흔적이 고스런히 담긴 하얀 머리카락을 가지신 남자 어르신에게 
고깝지 않은 말씀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노인들 노인들 말만 들었지 직접 당하니 정말 부들부들 떨리네요
대체 어떤 상식을 가지고 있어야 저런말이 나옵니까
제가 이상합니까?

지금은 경찰이 와서 어찌 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요즘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분명 사진찍은 남학생은 큰 처벌을 받을것 같진 않습니다
그동안 그 화장실에서 몇명이 찍혔는지
또 몇명이 공유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곧 학원기간이 끝납니다
그때까진 힘들어도 다른 건물의 화장실에 갈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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