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손익계산을 좀 해봐야합니다.
누굴 욕하기 전에.. 왜 합당이 나오는가부터..
1. 합당의 이유
당연히 국당이 망하기 일보 직전이라서..
이상태로 가다간 지방선거에 폭망하면 알아서 해체될 가능성이 큼..
그나마 몸값 나올때 튀려는 국회의원들의 꼼수
2. 민주당과 합당?
일단 의석수를 크게 얻으며 160석의 과반이상을 확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이 좀 쉽게 흘러갈 가능성이 큼..
더군다나 바른정당이 자유당과 각을 세우기로 작정한 이상
자유당을 고립시키기 편한 위치..
3. 민주당과 합당의 단점?
9년간 지독하게 봤던 민주당의 적폐세력을 다시 민주당내에서 봐야한다는 현실..
오히려 이게 문재인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압박할 수 있음..
4당체제에서는 저 당이 반대하니 못해..이지만..
국당과 합당한 상태라면 집안내부에서 분열로 못하는.. 누굴 욕하지도 못하는 현실이 됨..
9년만에 겨우 제 궤도에 오른 민주당이.. 다시 박지원, 천정배, 김한길, 특히.. 정동영을 받아들여야 하는...
현실.. 휴..
또다시 당내부에 친문 패권이라는 소리를 들어야함..
4. 그렇다면 국당이 바른정당과 합당하면?
솔직히 이거도 문제...
지방선거는 대선과 달라서.. 되는놈 밀어주기가 안될수도 있음.. 조직표가 더 잘 발휘되는 선거임.
이경우 호남과 겨우 다져놓은 PK... 그리고 수도권일부가 국당+바른 에 넘어가는 최악의 상황이 될수도있음.
(여전히 호남에서 국당의 조직세는 강하다는걸 인지할것, 무려 수십년간 있던 조직임.. 이전 민주당때부터..)
게다가 이경우 겨우 민주당이 타이틀을 가져온 동서화합을 국+바 가 꿀꺽하는 참담함이 벌어질지도..
만약 의외로 국+바 가 선전해버리면.. 국회의원선거는 민주당이 박살날지도... 이거 박살나면 대선도 박살..
5. 서로간의 필요성은?
민주당의 필요성: 적어도 과반정도만 확보해도 국정에 탄력
국당의 필요성: 이러다 죽게생겼음.. 지방선거마저 민주당에 뺏기면 어디 갈곳도 없음..
바른정당의 필요성: 한창 탄력받고 있는데 지방선거에 이슈가 필요.. 우리나라에서 동서간에 20석이상 정당이 합당한 경우 거의 없음..타이틀..
6. 그럼에도 내 개인적인 생각은
9년간 똥을 싸는 모습을 봤기때문에, 당원으로서.. 반대할것임.
7. 대안은?
민주당은 그대로 나가되.. 바른정당과 합당 하는걸 지켜볼것..
이때 반발로 튀어나오는 국회의원중 동교동외 출신.. 지난 민주당 탈당파를 제외하고 주워담고..
지방선거에 올인해야함.. 지금부터.. 지방선거만 넘으면 국회의원선거도 쉽게 갈 가능성이 큼..
8. 만약 정말 민주당이 국당과 합당한다면?
아마도 8월?
김대중 7주기 추모식을 전후? 8월지나고 합당후 전대.. 다음 2월부터 슬슬 지방선거 준비..
9. 추미애의 실리?
합당해서 추미애가 실권을 거머쥘거라 생각하면? 오산..
박영선이 눈을 부라리고 있는데다가.. 박지원에.. 그 죽지도 않고 살아나는 정동영이 있는데
지금 추미애가 이정도 권력을 누릴거라고 생각하나?
10. 정계개편으로 장난질 치려고 하지말고.. 개헌작업이나 했으면 좋겠음.. 개헌작업중 도저히 정당 힘으로 안되면 그때가서 합당논의해도 무방..
11. 국당과 민주당 합당시 가장 큰 피해자는?
아마도 박원순이 될듯.. 새우등 터지는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