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웨더 파퀴아오 둘다 자신의 전성기에 경기를 한 것도 아니고, 오늘 경기는 두 선수 모두 평소보다 조심스럽게 풀어나간건 맞습니다.
메이웨더는 거리를 두고 상대 공격을 어깨로 막거나 피하다 상대가 들어오면 카운터 펀치를 날리는 아웃복서
파퀴아오는 반대로 상대와 거리를 좁히고 난타전을 유도하는 인파이터
둘의 스타일 차이가 있고, 아웃복서인 메이웨더에게 왜 수비적으로만 했냐라고 마냥 욕 할 수 없긴 합니다. 이건 스타일 차이니까요
하지만 메이웨더의 아웃복싱은 정말 소극적이었고(니가와 플레이) 그 와중에 파퀴아오가 메이웨더를 찔러보면서 힘든 헛점을 발견해서 파고들었을때 여지없이 나오는 클린치(헤드락 포함;)
인파이터의 경우 10번 찔러서 한번 기회가 생긴다고 하면
아웃복서는 10번 찔러올때 카운터를 노릴 기회가 훨씬 많습니다.
메이웨더는 파퀴아오 공격 방어하면서 백스탭만 밟다가 근접하면 잽, 더 붙는다 싶으면 클린치 들어오고 메이웨더가 펀치 날린걸 파퀴아오가 더킹하고 공격하려 하면 바로 목잡고 헤드락 ...반복
분명 메이웨더의 경기는 아웃복싱을 넘어서 더티하게 한 건 맞는것 같아요...
어느정도 클린치 룰 개정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선수들 다 그런건 아니지만 룰 잘 활용하는 선수들은 태권도처럼 할 수 있겠다 생각되기도 하고 ...그건 좀 룰이지만 치팅같아요 ㅋㅋ;
이런걸 보고 지나치게 재미 없게 만든다 생각 한 것 같아요.
경기장의 관중들이 경기 끝나고 나서 승자에겐 야유를, 패자에겐 환호를 한 이유가 아닐까요?
추가 : 혹여 메이웨더의 방패가 강하다면, 파퀴아오는 더 강한 창으로 적극적으로 공격 했으면 됐었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그 이전에 저런 패턴때문에 창을 휘두를 수 없었던것같네요.. 공격 하는쪽은 카운터에 대한 위험부담을 안고 힘들게 틈을 만드는데 힘들게 틈을 얻어서 공격하려 하면 밑줄부분 패턴으로 일관하는 것도 그렇고 룰 자체가 메이웨더라는 선수에게 너무 유리하게 작용한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