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사달라고 아는후배 두명이 사는집앞까지 와서는 술좀 사달라네요...
자주 그러니 괜찮은데..... 지금은 돈이 없는데...
연말까지 버텨야하는 30만원짜리 잔고보고 한숨푹쉬다 나가서
술 딱 한잔만한다는게 7만원...
한숨 푹쉬고 애들 택시태워주고 집에가려니 후배놈 차 문닫기전
"형~ 안주머니!!!"
코트 안주머니 확인해보니 꼬깃한 오만원짜리하나가 털썩 나오네요...
잠깐 화장실갔을때 넣어뒀나봐요ㅎㅎㅎㅎ
고등학교때부터 알았던 후밴데... 벌써 이렇게 날 잘알아주나.. 싶기도 하고
내가 돈없는걸 너무 표정에서 티냈나.. 부끄럽기도 하고....
후배놈들 너무 기특하고... 돈없는내가 서러워서 술한잔 더 했습니다ㅎㅎㅎ
이만 자야겠네요ㅎㅎㅎ
즐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