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재가입글) 일베=여시 사용말라는 논란글 작성자입니다

일단 사과와 부탁을 먼저 하겠습니다.

부탁>>이미 IP금지시키려고 하는 분 계시겠지만, 진심으로 간곡히 부탁합니다.

2개의 글을 더 연재할까 합니다. 그 때 IP차단 달게 받죠.

정말로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네요.

그 때까지 참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과>>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다 쓰자니 너무 길고 줄이다보니 오해사게끔 굴었네요.

의식, 설명의 점프도 많았구요.

저도 처음부터 개념을 갖고 있었던 게 아니었을텐데,

제가 어떤 개념을 갖게 되었다고 남에게 제대로 설명도 못하면서 대체 왜 이러냐고 한 격이네요.

안그래도 화난 상태인 사람들에게 말이죠.

그래서 길고 지루하고 재미없더라도 나눠서 충분한 시간을 갖고 더 장황하게 글을 쓸 예정입니다.

3부작 정도로 구상 하고 있구요 -_-

시작은 당연히 논란의 화약통이었던 "왜 여시=일베를 쓰면 안되나" 부터 따로 분류해서 얘기하려고 합니다.

일베 비교욕을 제가 처음 접한 건 여시가 아니었습니다.

제가 처음 접했던 일베 비교 욕은

"일베나 노빠나 똑같네" 였습니다.

노빠로써 느꼈던 그 때의 당혹감, 충격, 모욕감.

아직도 잊혀지질 않네요.

아마...

그 일이 없었다면 '여시=일베'를 보고 저도 무심히 넘겼을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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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반 전쯤인가...?

당시 썰전으로 가장 핫했던 허지웅이 영화 <변호인> 리뷰에

'열성 노무현 팬덤'과 '일베'를 비교하는 언급을 했고

그로 인해 그의 블로그가 노빠들에 의해 테러를 당했다더군요.

그래서 보수라고 주장하는 이들 뿐 아니라, 중도라 주장하는 양비론자들까지

노빠나 일베나 하는 짓은 결국 똑같다며 <노빠=일베>라는 프레임에 신나서 부릉부릉 시동 걸었더랬습니다.

그 땐 오유도 모르던 때였고,

무슨 일인가 포털 검색을 하다가

허지웅과 양비론을 비판한 어떤 분의 블로그에 갑자기 낑겨들어;;;; 댓글로 토론을 했었네요.

토론 시작하면 진이 빠지는 타입이라 가급적 안하려고 하는데..

그 땐 궁금했어요.

그들이 동원된 이들인건지 평범한 사람들인 건지..

여러 명과 얘기하다 보니 어떤 분은 저에게 제대로 얘기해 보자며 따로 메일을 보내기도 했죠.

그리고 그 양비론자와의 메일 토론의 텁텁했던 마무리가..

IP차단 위험에도 재가입하게 된 동기이기도 합니다....

구체적 내용은 글이 산으로 갈 것 같아 일단 패쓰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나중에..)

'아무튼'

그 당시 "일베나 노빠나"를 주장하던 분들의 논리와

"일베=여시"라고 주장하는 분들의 논리가 꽤 많이 비슷하더군요.

나름 개념싸이트라고 알고 들어 온 곳이기에 이번에도 충격이 꽤 컸습니다. (전생에 개복치였던듯)

여시가 오유에 한일이, 여시가 다른 누군가에게 한일이 얼마나 나쁜 일인지 설명하는 댓글들이 열리더군요.

2년 전에도 그랬었죠.

노빠가 허지웅에 가한 폭력이며, 노빠들의 여권 인사에 행한 욕설, 계란투척 등등

노빠들의 나쁜 일들에 대해 댓글들이 주렁주렁 열렸었더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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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생각하세요?

노빠=일베인가요?

아마 노빠와 일베는 가치관 자체가 다르다고 하는 분도 있겠지만,

솔직히 저도... 본인들이 노빠라고 외치고 다니면서 행동은 이상한 사람 봤어요.

반대로 일벤데 일상에선 멀쩡해 보이는 사람도 있다죠..

가치관? 자기들은 애국 가치관이라잖아요.

자신들만 애국이고 일베는 생각이 다르다고 폄훼하는 노빠가

정의의 탈을 쓴 더 졸렬하고 편협한 사회악이라고 생각한 사람도 있었어요.

가식이나 떨지 말던지 착한 척하니 더 혐오스럽다더군요.

나쁜 비율이 다르다?

그걸 어떻게 증명하죠? 전 차마 일베 들어갈 엄두도 안나서 몰랐다가 토론으로 알았는데

거기도 오유처럼 각각의 갤러리가 있고 정치갤과 요리갤은 전혀 다르다고 하더군요.

일부 갤러리 글을 편집하고 퍼날라 논란을 조장한 사람들이 더 나쁜 거 아니냐고 어떤 일베유저는 믿더군요.

(흠.. 그건 여시가 하던 짓이니 여시=노빠=일베인셈인가요..-.-a ? )

난 노빠 아니다.

노빠도 나쁜 놈들은 일베와 다름 없는 거다.

나쁜 일 했으면 비교당해도 문제없는 거다 하는 분들도 있겠죠.

그럼 언젠가 일베는 우주 공동체가 될 수도 있을 겁니다.

나쁜 놈들하고 계속 동급이 되다보면 말예요..;;

그렇게 치면 메르스도 감기라는 말도 틀린 건 아닌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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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가 사라져야 할 이유는 단순히 일베에 나쁜 글, 나쁜 유저가 많고 나쁜 일을 해서는 아닙니다.

보통의 싸이트나 까페와 달리

<민주화>를 반대 버튼으로 누르게끔 즉, 민주주의를 부정적으로 느끼게끔 하는 시스템을 갖춘 싸이트이기 때문입니다.

반대 의미로 <민주화>를 누르도록 하는데 동의하게 되기 때문에

요리갤 유저라도 일베를 하면 민주주의 부정에 암묵적 동의를 하는 세뇌가 될 수 있고,

독재 옹호자들이라면 꺼리낌 없이 활개를 치게 되는 겁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는 헌법 1조 1항이며 어떤 개념보다 상위에 있습니다.

이걸 부정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이기 때문에

일베는 대한민국 안보에 위협이 되는 핵폐기물입니다.

게다가 민주화 운동으로 희생된 국민들의 '생명'과 '인권'까지도 능멸하는 공간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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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가 대한민국 안보에 위협이 되는 핵폐기물이던가요.

어쩌다 한 두사람이 비약하느라 그렇게 말한 것도 아니고,

그렇게 언급과 추천 몇 번 받고 끝난 것도 아니고

여시는 일베랑 결혼, 일베가 요즘 잘 안해주냐는 둥 휴우...

욕이라는 게 그렇긴 합니다.

목적이 모욕을 주기 위한 거니

짧고 간결하면서 충격적이어야 성공한거긴 해요.

하지만 의욕이 지나쳤습니다.

해선 안될 말이 있습니다.

제가 여시 회원이라서가 아닙니다. (에휴.. 제가 여시 회원인 것도 글쓰기 전에 혹시나 하고 확인해 보고 알았네요.. ;)

그 어떤 까페도, 싸이트도 일베랑은 비교되어선 안 되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소라넷두요.

그냥 욕이니 그런 거에 진지열매 심각하다.

일베를 나쁜 것의 대명사로 쓴 거 아니냐.

모든 욕을 논리에 맞게 쓰냐고 반문할 수도 있겠죠.

글쎄요, 사견이지만 일베 비교욕은 유승준, MC몽 정도라면 국가 안보에 위험한 일을 했으니... '일베스럽다'까진 가능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equal'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들이 생명경시, 인권능멸까지 가지 않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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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XX 를 써선 안되는 이유는 XX에게 너무해서가 아니라

일베에게 이득이 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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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관없다.

난 XX에게 모욕감을 주는 게 더 중요하다라고 생각하면... 사실 쓰시면 됩니다.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여야 하고 표현의 자유가 있어야 하니까요.

언제까지 지켜질진 모르겠지만.. ㅠㅠ

다만 쉽게 타격을 줄 수 있더라도

그로 인해 일베가 물타기 반사이익 받는 것은 싫다면

일베=XX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양비론으로 물타기를 하기 시작하면, 무조건 더 나쁜 쪽이 이득을 취하게 된다.. 그 때 블로그 주인장이 했던 말 같네요.

'절도+사기+배임+횡령+살인'까지 저지른 범죄자를 두고

자꾸 사기 범죄자와 싸잡아 욕하고, 절도 범죄자와 비교해 조롱하다 보면

1급 범죄자의 전체 범죄는 잊혀지기 쉽습니다.

그래서 각각의 합을 자꾸만 쪼개면서 작고 사소해 보이는 것과 비교하죠.

아마 일베와 이명박근혜, 조중동, 새누리가 평생토록 아니 대를 이어 써먹을 카드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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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끝이 매우 흐지부지하지만 글 마무리 짓겠습니다.

너무 피곤하고 지쳐서 도저히 더 못하겠네요.

이런 글 쓰면 수명이 줄어드는 기분이라..

다음 글은 "아군은 누구이고, 적은 누구일까?"로 가려고 합니다만

그 때까지 IP가 살아 있을지 모르겠네요..

그저 다들 험난하고 괴로운 세상 잘 견디시기 바라고

운 좋으면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