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관객은 그걸 보러 오는 거구요.
선수는 상대를 때려눕히기 위해 + 내가 눕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다보면 KO가 나올 수도 있고 판정으로 갈 수도 있는거죠.
그러기 위해서 인파이터라고 인파이팅만 할 수 있는거 아니고
아웃복서라고 아웃복싱만 할 수 있는거 아니죠.
인파이터도 위험한 순간이 오면 물러나면서 아웃복싱 해야 할 순간이 있고
아웃복서도 기회를 만들기 위해 돌격 앞으로 해야 할때가 있구요.
어쨋든 상대를 때려눕히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겁니다.
그런데 한쪽이 작정하고
니가와, 나는 굳이 널 쫓아가서까지 때려눕힐 생각은 없음.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지? 니가 와서 부딛히면 소리가 날꺼임. 나의 카운터로 아주 큰 소리가.
이딴식으로 경기를 하는데 어떻게 멋진 경기가 나오겠습니까.
그래서 팩맨이 좀 더 밀어붙였어야 한다는 의견에는 동의 못 하겠습니다.
메이웨더를 때려눕히기 위한 최선의 복싱을 했어요.
반면 메이웨더는 팩맨을 때려눕히기 위한 최선의 복싱을 했는가? 하는 의문이 있네요.
원래 자신의 스타일대로 경기를 잘 운영했다?
최소한 팩맨을 계속 공격하도록 유인해내서 체력이라도 깍아놨다면 인정하겠지만
그렇게 팩맨을 때려눕히기 위한 전략이라도 수행되는게 보였다면 모르겠지만 이번 경기는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