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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 좀전에 kbreport 뒤적거려본 소감
게시물ID : baseball_943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참사
추천 : 1
조회수 : 47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5/16 05:07:16
요즘 넥빠따 불탄다고 좋아하고 있었는데요.

유한준, 박병호, 김민성, 박동원, 박헌도의 BABIP가 예년에 비해 현재 너무 높습니다.

(박헌도는 작년에도 출전 경기 수가 많지 않아서 별 의미 없을 것 같네요.)

윤석민의 경우 2014년보다 많이 높습니다. 2013년과는 비슷합니다. (kbreport는 2012년 이전 자료가 없어서 이게 제자리인지는 모르겠네요.)

물론 겨울 내내 벌크업을 해서 단체로 타구 질이 좋아졌을 수도 있겠지만, 

아니라면 시즌 진행 되면서 BABIP가 제자리를 찾아가면서 지금보다 타율이 좀 식을 수도 있겠습니다.

아 그렇다고 전체적으로 못할 거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다들 홈런 뻥뻥(심지어 박동원도 현재 2홈런) 잘 날리는 타자들이니까요.

BABIP는 '인플레이' 타구에 대한 수치이기 때문에 담장 밖으로 날려버리면 BABIP이고 뭐고 없엉.



김하성은 제가 시즌 초에 예상했던바와 같이 4할에 이르던 BABIP가 조금 떨어지면서 타율이 약간 낮아졌습니다.
본격 김하성 빨자는 글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aseball&no=91398

개인적인 예상으로는 더 떨어지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을 것 같습니다.

총알같은 타구가 워낙 많이 나오는 타자라 지금 수준이 제자리인 듯 합니다. 신인인데도 진짜 좋은 타자네요.

당시에 김하성 시즌 성적을 타출장 .260, .330 .400 예상했었는데 타율과 장타율은 훨씬 높여잡아도 될 것 같습니다.

.290 .350 .500에 20홈런 예상해봅니다.

조금 아쉬운점은 BB/K가 0.27로 작년은 물론 시즌 초에 비해서도 상당히 떨어졌습니다.

얼마 전에 염감님이 김하성보고 신인타자가 강게이처럼 치려고 한다고 뭐라 하는 기사가 떴었는데 그게 이거 때문이었네요.

근데 뭐 신인이 20홈런 페이스에 주루 잘하고 수비도 괜찮으면 그냥 그걸로 ㄳ해야죠.

변화구만 오면 공이랑 빠따 거리가 서울부산 3회 왕복거리인 신인 선풍기들이 얼마나 많은데...

오늘(5/15) 손목으로 따라가서 낮은 공 걷어올린 2루타는 진짜 신기했습니다. 아니 저게 어디까지 날아가...?



락앤락이 요즘 새지 않는다는 소식을 듣고 스탯을 뒤적여 봤습니다.

작년의 락앤락은 운빨이 좀 안좋았습니다.(아니면 공이 깃털이었던가) 2013년 .280이던 BABIP가 .339까지 올라왔거든요.

이번 시즌 현재 락앤락의 BABIP은 .229입니다. 음... 불안하군요... 

K/9은 6.75로 작년의 7.65, 재작년의 7.47과 비슷한 듯 합니다. BB/9도 작년의 1.59와 큰 차이 없는 1.56.

특별히 좋아진 점이라면 아직 1홈런 이외의 장타를 쳐맞지 않고 있다는 점?

그 외에는 선수 본인 기량은 그냥 고만고만한데 작년에는 불운했고 올해는 현재까지 운이 따르고 있다고 봅니다.

이대로 쭉 간다면 올시즌도 3점 조금 넘는 방어율을 찍는 그냥저냥 안정적인 크보의 마무리투수가 되겠네요.

사실 마무리는 오뎅같은 투수가 있으면 정말 좋지만 큰 기복없이 그냥저냥 막아주기만 하면 1인분 이상 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딴 팀들은 기복 없이 꾸역꾸역 막아주는 마무리도 못 구해서 시즌 내내 속 터지기도 합니다.

특히 꼴빠시절 08임경완은 경기장에 난입해서 멱살을 잡고 싶을 정도였는데 손승락 같은 안정된 마무리가 있다는 사실에 감사합시다.



한현희는 지금까지 무려 10.10의 K/9을 찍고 있습니다. BB/9은 3.67

5월 한정으로 보면 3경기 나와서 9.00의 K/9과 0.95의 BB/9으로 더 좋네요. 

성장하고 있다는게 느껴집니다. 5월 들어 두려움 없이 스트라잌을 꽂는 투수가 되었습니다. BB/9 0.95는 경이로운 수준입니다.

물론 5월에 3경기 밖에 안했으니 그저 운빨이 터진거일지도 모릅니다만 좋은 쪽으로 해석합시다.

시즌 초에 신나게 털린 흔적이 아직 남아있어서 ERA는 여전히 5.69로 높습니다만

역시 5월 한정으로 보면 4.26으로 4.12의 벤해캔과 비슷합니다.

FIP는 3.76으로 이보다 더 낮습니다. 수비들아 좀 도와줘...

(여담으로 벤해캔은 5월 ERA가 4.12인데 FIP는 2.12입니다. 외노자 그만 괴롭혀라... 피어밴드는 각 4.50 4.52로 비슷한데)

하나 더 특기할 만한 것은 LOB%(잔루처리율)가 59.3으로 리그 평균은 물론 예년보다도 훨씬 안좋습니다.

원래 한현희는 삼진을 잘 잡는 투수이기 때문에 작년과 재작년에 거의 80에 육박하는 잔루 처리율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게 낮아졌다는 말은 재수없게도 안타를 맞은 이닝에 몰아서 맞았다는 뜻입니다.

즉, 현재까지 운이 따르지 않았으니 앞으로 ERA는 더 낮아질 확률이 높습니다. 만세!

한현희가 작년에 불펜으로 뛰면서 시즌동안 78.2 이닝을 먹었었는데 올해 선발로 뛰며 벌써 49.0이닝을 던졌습니다.

5월 말이 되면서 점점 날씨가 더워지고 있는데 

처음으로 풀시즌 선발에 도전하는 한돈의 체력이 고갈되지 않기를 기도합시다.염감님 냉장고에 보약 있으면 좀 털어먹던가
출처 http://www.kbreport.com/ 의 자료를 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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