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2함대에서 함정근무만 3년 반을 했었고 하사 만기제대한 사람인데요, 이번 참사로 저랑 같이 근무하던 선, 후배가 실종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관련 기사 찾아 보고 안타까워하고 그러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궁금증이 생긴게 고속정, 초계함이나 그 이상급 함정들은 구명정 하나씩 있지 않나요?? 단정 말고, 원통 모양으로 줄 잡아 당기면 펴지는 것... 저도 배 타면서 그것 펴지는 것을 한 번도 못 봤고 그것의 역할은 정확히 모르지만 이함 위치 숙지할 때 그 원통 주변에 모였던 것 같은데... 그게 제가 아는대로 구명정이 맞다면 고속정쪽에서 스크류 등의로 인원이 감기거나 침몰이 빨리 될 위험이 있으면 구명정이라도 동원해야 하지 않았나 싶어서요... 파도가 고속정이 항해하기 힘들 정도로 거세지 않다면(오늘 구조 동영상 보니까 그렇게 파도가 거칠지는 않았던 것으로 판단되지만) 고속정에 있는 구명정이라도 풀어 놓았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저 군 시절에도 크고 작은 사고를 당해 본 경험이 있어 '함미에 있는 대원들이 얼마나 힘들까'라는 생각에 이런 저런 가능성들을 모두 파악하고 다시는 이러한 참사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질문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