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실을 깨달은건 얼마 전이었습니다.
그 때까지 전 제 능력을 알지 못하고 그저 운이 좋은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친구들이 마우스가, 키보드가, 컴퓨터 등의 기계가 안되서 절 부르면, 제가 거의 만지자마자 정상적으로 작동하곤 했습니다.
그 때부터 저는 기계를 이용하기 전에 잘 작동해달라고 부탁하는 버릇이 생겼죠.
본격적으로 이상함을 느낀건 광주에서 학원에 다닐때었습니다.
친구가 계속 옆에서 와이파이가 안 터진다고 징징 대길레 저는 엄마의 아이폰 3(개통 안되서 와이파이만 되는)을 꺼내서 와이파이를 켜봤습니다.
그랬더니 알아들을 수 없는 기호들로 이루어진 외계어를 제목으로 가진 와이파이가 갑자기 제 아이폰에 떴습니다.
다른 곳 와이파이를 잡았다고 하기에는 너무 잘 작동되었고, 저말고 주변 누구도 그 와이파이를 잡지 못했습니다.
제가 능력을 깨닫게 된건, 대학 때문에 서울에서 논술공부를 하던 때였습니다.
공부하고 있다가 지루해서 광주에 있는 친구와 문자를 하다 저에게 일어나는 일들이 이상하다고 친구에게 말했습니다.
물론 친구는 믿지 않았죠. 그리고 말했습니다.
'야, 그게 사실이면 나 지금 광주 00미술학원에 있는데 공용 와이파이좀 켜주라'
저는 농담조로 멀리 떨어져있어서 힘들거 같다고 했지만 노력해보겠다고 했죠.
그리고 1분후 놀라온 문자가 왔습니다.
'미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이파이가 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상황이 너무 유머 같아서 글을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