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과 문재인은 결코 다른 사람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흰색과 같은 사람입니다. 혹은 파란색 물과 같은 은은한 사람입니다.
감정을 드러내기보다는 숨기고 자신의 길을 가는 사람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사람냄새가 훈훈히 나지만 강렬하지는 않은 사람입니다.
그의 행보에 힘이 실리는것은 고민하고 생각하고 노력하고 참아왔던 일들이기에 그런것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색이 강한 사람이었습니다.
노란꽃과 같이 자기 색을 드러내고 강한 향을 내는 사람입니다. 휘몰아칠때 휘몰아치는 강렬한 개성의 소유자였습니다.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따르고 불과 같은 분노를 드러내는 사람이었지요.
때문에 문재인은 노무현의 후계자가 결코 아닙니다.
저는 노무현의 후계는 유시민이라고 생각합니다.
유시민은 불같은 뜨거움을 가졌었지만 지금은 그 불을 숨기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시민은 결코 여기서 끝내서는 안될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아직 그의 색과 향기를 제대로 보지 못했습니다.
이번 5년간 우리는 유시민의 뜻을 이해하고 따라주어야겠지만.
그를 불러내는 것이 필요한 시기가 올지 안올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유시민이 빛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그가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은 방송인을 하고 있지만 그가 그것만으로 끝날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