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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영전 2권을 보는데 권문귀족을 꼬라지가 요즘 신문에 자주나오는거같음
게시물ID : animation_2987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양이발가락
추천 : 2
조회수 : 28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1/11 20:09:33
 방학맞이 기념으로 은영전을 다시 읽고있는데, 2권 내용이 무슨 요즘 우리나라 신문 사설인줄 알았음

 몇개만 발췌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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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쪽(이타카 버젼)

 "특권은 인간의 정신을 부패시키는 최악의 독일세. 그들 대귀족들은 수십 세대에 걸쳐 이 독에 푹 빠져 있었지. 자신을 정당화하고 남을 책망하는 일은 이제 그들의 본능이 되었네. 이러는 나도 말단이기는 하나 귀족이다 보니, 군대에서 하급 병사들을 접할 때까지는 그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했지. 로엔그람 후작의 칼날이 머리 위로 떨어질 때까지 그들이 그 사실을 깨닫는다면 좋으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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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쪽

 생각에 잠긴 슈타덴을 보며 조바심을 낸 것은 그를 따라온 청년 귀족들이었다. 별다른 장애물도 없는 인생을 남에게 업힌 채 걸어왔으며, 태어날 때부터 무수한 특권을 누렸기 때문에 특권 없는 사람들을 얕잡아 보는 자들, 그들에게 '바라는 것'이란 곧 '노력 없이 실현되어야만 하는 것' 이었다. 이기고 싶다고 생각하면 이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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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쪽

 "너무 화내지 말게. 브라운슈바이크 공작은 환자니까."

 슈나이더의 눈이 슬쩍 커졌다.

 "병이 있단 말씀이십니까?"

 "정신에 말일세."

 메르카츠가 생각하는 브라운슈바이크 공작의 병이란 무의식 속의, 상처 입기 쉬운 자존심이었다. 본인은 그 사실을 알 리 없겠지만, 자신을 가장 위대하고 완벽한 존재라고 믿기 때문에 남에게 감사할 줄 모르고, 자신과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을 인정하지도 못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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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쪽

 특권을 가진 자는 그것을 가지지 못한 사람들의 모든 존재와 인격을 쉽게 부정할 수 있다. 브라운슈바이크 공작은 평민에게 압정에 반항할 권리는커녕 대귀족의 허가 없이 살아갈 권리조차 인정하려 들지 않았다. (중략) 브라운슈바이크 공작은 미칠 듯이 분노했으며, 자신의 분노를 정당한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는 결심했다.

 "은혜도 모르는 놈들에게 정의의 철퇴를 내려주마! 베스터란트에 핵공격을 가하겠다. 천한 것들을 한 놈도 살려두지 마라!"








 소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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