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wHat (2013-05-23 19:13:30) (가입:2012-08-19 방문:133) 추천:0 / 반대:0 IP:121.149.***.18
1번에서 성씨가 '모'라고 하셨는데, 흥미롭습니다. 성씨가 '모'라면 모대-모도-사마 로 이어지는 백제의 계보에 있어서 왕권교체가 이뤄졌다고 봐야할듯 싶네요. '사'씨 성을 가진 왕이 등장했으니까요.
좀 묘하게 공격적인 분이시군요 물론 백제 사마왕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무녕왕은 여융이란 이름이 중국 정사에 기록되어 있죠
무녕왕은 여씨가 맞습니다. 사마왕은 그런 중국 정사에 기록되어 있지 않은 이름이지만 어쨋든 사마왕 혹은 무녕왕은 성을 여씨
이름을 융으로 중국과 외교를 했지요.
문주왕으로 추정되는 모도(牟都) 그리고 백제 동성왕인 모대(牟大) 혹은 모태(牟太)는 사마와 달리 중국측에 기록된 이름이지요.
즉 중국에 표문을 올리거나 할 때에 사용된 이름입니다.
백제 개로왕 멸망 이후에 백제왕으로 기록된 문주왕은 모도(牟都) 그리고 동성왕은 모대(牟大)로 되어 있는데
물론 저 牟 는 백제 개로왕이 장수왕에게 격파된 이후 열도 백제 출신의 백제세력들이 여씨 성 대신에 일시적으로
모씨 성을 사용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게 제 시각이구요 저것이 원인이 되어 동성왕이 암살된 것이고 북위와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명군임에도 불구하고 삼국사기에는
폭군으로 기록된.. 그런 이야기까지 so what 님에게 할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야유만 보내시고 구체적으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지적을 안하셨으므로 제 멋대로 so what 님 의도를 생각해 봅니다.
일단 동성왕의 성이 牟씨인 것이 마음에 안드셔서 저런 식으로 비꼬았다고 생각이 됩니다만 그렇다면
동성왕의 성은 무엇일까요?
뭐 여씨라고 주장하고 싶으시겠죠. 그렇다면 so what 님은 동성왕을 여모대(餘牟大) 라고 기록한 것을 찾으실 수 있나요?
무녕왕의 예를 든다면 그냥 이름만 적어서 융으로 기록하기도 했고 성을 붙여서 여융이라고 기록되기도 했으니까요
(다른 백제왕들도 마찬가지입니다 )
만일에 여모대라는 기록이 없다면 좀 거시기 하지 않나요?
실제 여모대인데 우연히 성을 빼고 이름인 모대라고 한것만 나왔을지도 모르겠군요.. 그런 경우 so what님께 너무 가혹한가요
공평하게 풍림화산에게도 같은 숙제를 내보죠 풍림화산은 성이 모 이름이 대라고 주장하고 있으므로 백제 동성왕을 大혹은 太라고 칭한
기록을 찾는다면 무녕왕이 여융 혹은 융으로 기록되어 있듯이 동성왕도 모대 혹은 대라고 기록하여 동성왕이 자신의 성을 牟로
칭하고 중국과 외교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죠.
양서 54권 백제전입니다.
齊永明中 除太都督百濟諸軍事 鎭東大將軍 百濟王
제 영명중에 太에게 도독 백제 제군사 진동장군 백제왕을 삼았다.. 라고 되어 있네요...
양서를 더 살펴 보시면 문주왕인 모도를 모도..혹은 도라고 기록된 것도 보실 것입니다만..
So what 님이 빈정대기 보다는 정확히 무엇이 궁금한지 혹은 무엇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시는지
물어보신다면 좀 대화가 즐거웠을까요
So what님이 여모대를 찾으실 그날을 기원하면서 이상 sowhat님의 돌려쳐서 말하기에 대한 이야기를 마칠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