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년 12월 25일생. 강원도 강릉군 출생이다. 어린 시절이나 성장 과정에선 특별한 얘기가 보이지 않는다. 평범한 집안의 평범한 생을 보낸 것으로 판단된다.
육사 27기로 이후 04년 중장 예편 때까지도 크게 눈에 띄는 행적은 없었다. 이대로 살다 갔으면 아마 그냥 그렇게 평범히 살다간 직업 군인으로서...본인 손에 걸려서 오늘 이렇게 조리돌림 당할 일은 없었을 것이다. 참으로 안타깝고 딱한 자이다.
그의 인생이 극적으로 활기(안 좋은 의미로)를 띄게 된 것은 05년 한나라당 국제부위원장에 임명되면서 이명박/503과 연이 닿게 된 것이 시발점으로 보인다. 2011년 이명박 정권에서 국가보훈처장으로 임명되면서, 본격적으로 역사에 오명을 남기기 시작한다.
보훈처장 재임시절의 병신력은 가히 군계일학이라, 이런 똘기를 어떻게 감추고 중장까지 군생활이 가능했는지 의문스러울 지경이다. 몇가지 사례를 보자면
가. 2011년 18대 대선 503 공개지지 : 정치 중립 의무가 있는 공무원이 그것도, 기관장이 공개적으로 특정 후보를 지지하고 나왔다. 이 자체로도 사임을 해야 마땅한 작지 않은 병크였으나...이것은 전설의 시작에 불과했다.
나. 2012년 DVD제작/유포 사건 : 국가보훈처 명의로 전국에 DVD를 제작 유포 시켰다. 문제는 이 DVD가 "박정희 찬양 + 반유신/반독재 세력은 종북 빨갱이임"인 내용이란 것. 차리리 일본AV를 유포 했으면 지지자들이라도 나왔겠으나...지나친 박빠 애널써킹 행각에 친박을 제외한 새누리 내에서도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다. 2013년 국정감사 : 국감에서 당시 민주당 의원들을 상대로 일대 무쌍을 찍었다. 문제는 이게 잘 치고 받아서 무쌍이 아니라 "무식이 상당해서" 무쌍이다. 감사자료를 요청하는 민주당 국회의원들에게 "자료를 요구하는 <저의가 뭐냐>"라 따지고 든 것. 이 용맹무쌍한 태도에는 심지어 새누리 의원들 조차 뒷목을 잡았으니 말 다했다......
라. 임을 위한 행진곡 논란 : 이 인물이 적폐인물열전에 실리게 된 가장 중요한 이유이자, 앞으로도 두고두고 까여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사실 2013년 6월 여야(새누리 일부 의원도 포함 됐단 얘기다)의원들의 공동결의로 "임을 위한 행진곡 518기념식 공식 기념곡 지정 촉구안"이 통과 되었었다. 자...다시 말한다.
"새누리 의원"도 포함 된 "국회결의"로 이미 지정곡으로 쓰라는 결의안이 13년 6월에 통과 됐다.
기억을 돌이켜보자...올해가 17년이다. 결의안 통과는? 13년이다. 14,15,16년...제창이 안된건 다들 알것이다. 왜? 그건 이 인간이 기관장인 국가보훈처가 518기념식의 주관 단체이고, 결국 이 천하의 마더파더 다이 한놈이 무려 3년간 쌩까고 뭉갰다는 얘기이다. 온전히 자신이 물빨핥하는 503을 위한 행동이었기에 부모의 안부를 거듭 묻지 않을 수 없다.
이 정도만해도 이미 전설급인데, 그를 전설의 레전드로 승급시켜준 병크들이 아직 남아있다 (ㅆㅂ놈 손가락 아프게 줄줄이 민폐다)
마.518 어그로 : WOW레이드 뛸 때 이 인간하고 뛰었으면 정말 편했을거 같다. 2016년 518관련 전설의 어그로 행각을 연달아 터뜨렸는데, 첫번째가 518기념식장에서 유족들의 항의로 쫓겨나면서 "518기념식은 유족들의 것이 아닌, 기관의 것"이라 한 인터뷰가 전국 생방을 탔다....이제 애미애비 안부 따질 상황을 넘어섰다......드디어 전설의 레전드 등급에 올라간 그의 폭주는 16년 6월 호국보훈행사에서 정점을 찍는다. 당시 광주행사는 구전라남도청(시민 학살이 일어난 곳)에서 퍼레이드가 진행되는 것으로 예정되어 있었는데, 여기에 11공수특전여단을 포함 시킨 것. 11공수는 518당시 계엄군으로 광주학살을 일으킨 부대이다!!!! 더 웃긴건 이 소식을 들은 11공수쪽에서 "님 상식이 아리마셍?"하며 참가를 거부한 것. (부대 지휘관이 그나마 제정신이어서 망정이지...)
이 인간의 행태는 더하고 뺄 것도 없이 명백한 희생자/유족에 대한 모독이자 그 행각 하나 하나가 패드립이다. 일베 벌레들도 사실 키워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임을 생각하면 대놓고 공기관 권력을 이용해 패드립의 현실화를 자행한 이 인간은 그야말로 일베의 "갓오브네임드 고정닉"이라 부르지 않을 수 없다.
결국 이런 미친 행각들로 인해서, 여야 가리지 않고 국회의원들의 퇴진 요구가 줄을 이었으나. 503의 극대쉴드로 최장재임기간을 가진 청장이 되었다.
17년 정권이 바뀐 이후, 사표가 수리되어 공직사회에서 방출되었다. 구정권 주요 인사들이 일괄사직서를 제출한 가운데, 후임이 내정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바로 사표가 수리된 유일한 케이스로 역시 클라스가 남다른 ㅂㅅ임을 입증했다. (현재는 피우진 청장이 임명 되어 수행중인 상태)
재미있는 것은 이런 적폐의 선봉을 달리는 인물이지만...기묘하게도 문재인 대통령이 특전사 복무 당시 영창에 갈 뻔한 사건을 무마해서 구해준 인물이 당시 특전사 대위였던 이 인간이었다는 것......참으로 기묘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사임 이후의 행각은 알 수 없고, 알고 싶지도 않으나......이런 인물이 곱게 세상을 뜨는건 정의에 반하는 일이라 생각된다. 부디 그 죄악에 걸맞는 모습으로 뒈지길 기원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