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프서버에서 게임중인 사람입니다.
생활기록부 평어체 양해바랍니다.
- 성과 :
누적레벨 : 2581 -> 2638 (+57)
블레이즈 5랭 -> 4랭
양털깎기 F랭 -> 8랭
- 평가 :
다 귀찮아서 아무것도 안했다
- 단기목표 :
1. 환상의 코러스 1랭을 달성하자
1-1. 현재 4랭
- 장기목표 :
1. 힘든 인챈 효과를 받자. (목공 1랭에서 스태미너 + 30, 요리 6랭에서 솜씨 + 15, 제련 1랭에서 최대데미지 + 9)
3-1. 현재 목공 A랭
3-2. 현재 요리 9랭
3-3. 현재 제련 D랭
2. 마스터 연성 연금술사가 되자.
4-1. 현재 레인캐스팅 2랭
4-2. 현재 마나포밍 C랭
4-3. 현재 금속변환 8랭
4-4. 현재 연성마스터리 7랭
4-5. 현재 연금술마스터리 C랭
4-6. 현재 분해 D랭
4-7. 현재 합성 B랭
3. 알비 상급 하드 100바퀴 돌기 (new)
- 현재 67바퀴까지 완료
- 탐구생활기록 :
1월 7일 -> 1월 9일
0. 요즘
오미 빼고 아무것도 안하는걸 마태기라고 한다면 글쓴이는 어엿한 마태기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삶을 살아가면서 잠! 밥! 일! 마비! 만 하고 살 수는 없는 노릇이다. 단간론파도 해야하고 롤도 해야하고 조금이지만 공부도 해야하기 때문에 마비 시간을 줄였다. 는 훼이크고 AP가 부족해서 사실 딱히 할 일이 없다. 달인작때 너무 많은 수련을 해놔서 딱히 새로 수련할 게 있는것도 아니고.. 그냥 ap가 부족해서 못올리는 스킬이 태반이라 좀 난감한 상황이다. 역시 조기교육이 좋지만은 않다. 권태를 부른달까.
1. 무지개 양
무지개 양 이벤트라면서 새로 시작된 이벤트가 너무 귀찮은 내용이라 그냥 참여를 안하려고 한다. 복귀하고 처음으로 이벤트 참여 안해보는 것 같다. 어제 마게에 이번 이벤트는 삼위일체라는 내용의 글(http://todayhumor.com/?mabinogi_98780) 을 작성했는데 공감해주시는 분이 많았던 것 같다. 뭐 그래도 그분들은 다들 참여하셨겠지.. 어디 사는 게으른 글쓴이랑은 좀 다를 것이다. 사실 글쓴이도 깨작깨작 한타임만 참여했는데 7가지 색이 다 필요하다는걸 숙지하지 못했기 때문에 판에게서 어떤 보상도 받아내지 못했다. 삐져서 다시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라고 했지만 주말에 한가하면 왠지 다시 할 것 같기도 하고 흠... 공짜 펫이 하나 더 늘어날지도 모르는 기회인데 아예 안할 수도 없고 일단 주말에 상황을 봐야겠다. 적어도 오늘은 안할 것 같다.
2. 원드 정령의 패기 장착
그저껜 잠수하면서 천재 유교수의 생활이라는 만화를 좀 읽다가 정밥이나 깨작깨작 주고 있었는데, 정령 사회레벨이 41을 넘어서는 순간 정령 색깔이 확 변했다. 푸르스름해졌다. 아 여태까지 내가 괴수들 볼때마다 정령 색이 달랐던게 무기가 달라서가 아니라 레벨이 달라서였구나... 무지함 하나를 깨쳤더니 어쩐지 헛웃음이 나왔다.
변하기 전의 원드 색은 노란데(12월 16일 스샷)
변한 후의 원드 색은 좀 푸르스름해졌다. (1월 7일 스샷)
흠.. 스크린샷만 놓고 보니 뭔가 쎄보인다... 사실은 별로 안쎄다는게 함정이다.
정령과 대화할때 보니 후광(?)이라 해야할지 오오러(..?)라고 해야할지 그런것도 색이 약간 바뀐 것 같은데 이건 예전스샷을 찍어놓은게 없어서 잘 모르겠다. 평소 얼마나 눈여겨보지 않았으면... 관심을 안가져주는 주인이라 미안해 엉엉
3. 글쓴이의 주거환경
뭐 상기 이야기는 모두 근황..이었고 탐구생활기록부라고 해서 쓸만한 내용은 이번 문단부터이다. 일기 제목도 그렇고.
맨날 하우징을 변두리 지역에다가 얻어놨었는데 잘 생각해보니까 매달 입찰금액으로 4천만골드씩 때려박으면서 (계약끝나면 400만골드가 증발한다! 수수료로!) 왜 굳이 먼곳에 집을 얻어야 할 필요가 있나 싶은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대체 내가 뭐가 부족해서(부족한건 많지) 변두리 생활을 해야하는가? 우체통 확인하려고 은행까지 말타고 15초, 스쿠터타고 6초나 걸려서 이동해야하는 이유는 뭔가?
그래서 이번에는 집을 얻을때 좀 가까운데다가 얻어봤다. 사실 입찰 마감도 가까웠기도 하고 여러가지 귀차니즘이 복합적으로 갖춰지면서 자세하게 생각하는걸 포기하고 하던대로 4천만 골드 질렀는데 입찰에 성공했다. 2개월간 아브 네아에서만 살다가 처음으로 퀼린으로 이사를 오게 된 셈이다. 그래서 어디냐면...
빨간색 화살표로 가리키는 곳이 글쓴이가 사는 집이다. 단언컨대 퀼린 은행에서 가장 가까이 있는 집이다. (오른쪽 하얀 양말이 은행원이다) 여담이지만 아브 네아는 은행원들 얼굴도 없었는데 퀼린은 은행원들 얼굴이 있었다. 난 원래 하우징 NPC들은 다 얼굴이 없는 줄 알았다..
그런데 집을 역세권...이라기보단 번화가에 얻어놓으니 뭔가 예전과는 여러가지로 다른 점을 많이 느끼게 된다. 마치 술집거리 한가운데 놓여있는 원룸에 사는 기분이랄까......... 글쓴이가 집앞에서 잠수하고 있으면 벌어지는 여러가지 일에 대해 정리해보자면
1) 소음공해
은행 근처에 살다보니 엄청난 소음공해에 시달린다. 초보자채널처럼 텍스트적으로 소음공해에 시달려서 채널을 꺼버린다던지 하는 그런 문제가 아니고 게임 환경적으로 소음공해에 시달린다. 특히 용을 소환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지진 이펙트와 함께 크오오오옹! 하고 소리치는 용들이 너무 자주 소환된다. 뭐 흔한 용가죽 가방이니 어쩔 수 없는 일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넥슨에 바라는게 있다면 비전투구역에서 저런거 소환될떈 이펙트좀 안나오게 해주면 좋겠다. 던바튼에서 볼때도 시끄러웠는데 집 앞에서 보니까 더 시끄럽다.
2) 일상 훔쳐듣기
아무래도 은행 근처에 살다 보니까 사람들이 모이는데, 던바튼 광장만큼은 아니어도 상당히 여러 종류의 사람들이 모여서 담소를 나누거나, 거래를 하거나 하는 모습을 집 앞에서 볼...수는 없고, 싫어도 여기저기서 말하는게 들려온다. 변두리에 살때는 유령도시에서 사는 것 처럼 조용했는데 가운데로 나오니까 이거 제법 내가 마을에서 살고 있긴 하구만...이라는 실감도 들었다. 글쓴이가 항상 잠수하느라 말을 안해서 그렇지 퀼린 은행 근처에서 잡담하면 다 글쓴이가 보고 있다고 생각해야 할 것이다. 후훗... 여태까지 훔쳐들었던 일상회화중에 가장 흥미로웠던건 it쪽 전공을 가진거롤 추정되는 학생들의 진로 푸념이었는데 아무래도 현직 종사자인만큼 끼어들고 싶은 마음이 1초정도 치솟았지만 아무래도 천성이 샤이하다보니 자중하게 되었다. 아무튼 이렇게 글쓴이가 다 보고 있으니까 다들 일반 채팅으로 정분을 나누는건 좀 참아주면 좋겠다.
3) 쇼핑용 부캐의 성지
뭔 소리냐면, 광고지가 무지 빨리 떨어진다. 왜 그런가 잠수를 하면서 보면 물건은 안사고 광고지만 받아가는 사람들이 엄청 늘었다. 글쓴이가 광고지에 퀼린 은행 옆집이라고 써놓고 배포를 하기 때문인 모양인데, 예전에는 100장 뿌려두면 유통기한 다되도록 20장도 안나가던게 요즘은 거지같은 물건들만 걸어놔도 50장 넘게 나가곤 한다. 음... 이동용 광고지라고 해도 받는 순간 혹할 수 있을만한 물건을 앞줄에 진열해놓던지 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사실 이제 팔 것도 없긴 하지만.
4) 빈번한 외벽 추돌사고
아무래도 은행 근처에 살고 있다 보니 북쪽 거주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은행쪽으로 내려올때 글쓴이의 집을 통과해야하는 경우가 많은데, 밀레시안들은 왜인지 다들 큰 길로 안온다.아마 미니맵을 클릭해서 오기 때문이겠지만, 아래 스샷을 보면
왼쪽에 보이는 대로로는 아무도 지나다니지 않고, 정말 한결같이 빨간색으로 되있는곳으로만 힘겹게 낑겨서 지나온다.
마비노기를 해본 사람 중 타라 골목길이나 이멘 마하 골목같은데(혹은 던바튼 관청 샛길같은거)를 지나다녀본 사람은 알겠지만 좁은 길에서의 움직임이 대단히 제한적이다. 전기에 감전되는 사람마냥 뚜둑 뚜둑 끊기면서 움직이는데, 가만히 잠수하고 있으면 항상 저 빨간곳에 끼어서 꿈틀꿈틀 지나가보려고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된다. 엄청난 기세로 멀리서 달려와서 집 벽에 찰싹 붙더니 비비적비비적 짐 사이로 들어오려는 말탄 자이언트들을 보면 뭔가 가슴이 짠해지곤 한다. 그러니까 저 짐을 치워주면 좋을텐데. -_- 아니면 아예 통과를 못하게 막던가..
5) 아비규환
기회가된다면 스샷을 찍어주고 싶은데, 초보자옷을 입은 부캐가 글쓴이 집 앞 표지판에 두명정도 겹쳐서 서있고, 집 위쪽에선 용을 탄 자이언트가 움찔움찔 통과를 시도하고 있고, 은행 앞에서 용이 소환되면서 콰르릉 쿠엉 지진을 일으키면서 글쓴이의 화면을 위아래 위위아래로 흔들어대는걸 보고있자면 정말 머리가 다 아파온다. 평소에 길터에 있어도 아무도 없어서 요즘은 그냥 하우징 앞에 서있는 편인데, 하우징이 아늑하고 조용하다는 인상은 위와 같은 이유로 최근들어 많이 사라진 편이다. -_-) ...
이만 줄이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