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6일... 누가 가게를 차로 때려박고 도망갔구요...
못 잡았어요... 제 돈 들여 수리 함... 가게 얻은지 두달도 안되서...
딱 한달 후에 12월 15일에 발가락이 부러짐...
타일 넣어둔 박스가 쓰러지면서 모서리가 발가락을 찧었어요... 많이 아팠음... 아직도 깁스중임...
그리고 얼마 안되서 가게에 물이 새기 시작했어요... 사진은 거의 다 닦아낸 사진인데...
키 높은 장 4개 전부 밑에 물이 다 고여서 다 들어내고 닦아내고...
혼자 개고생 했어요...
크리스마스 다음 날 오랜만에 혼자 와인 마시고 싶어서 두병 사놓고 벼르고 있었어요
근데 콜크 반 들어가더니 오프너가 고장 났어요.... 돌릴려고 할수록 스프링이 풀리네요... 겨우 콜크에서 빼냈어요...
안주 다 만들어 놓고 안주만 먹었어요...
사러 나갈곳이 없었거든요... 가게 셔터 잠궈 버려서 나갈수도 없었고....
다음 날 너무 아쉬워서 아는 동생한테 같이 마시자고 오프너 가져 오라고 했어요...
또 고장 났어요..
사진은 없지만 혹시나 몰라 여유로 2개 또 사왔는데 한개 또 해먹고 4번째 오프너로 성공해서 땄네요...
그 날 술 취해서 죽을뻔했어요... ㅠㅠ
다리 다치고 깁스한 상태로 출퇴근 하기 너무 불편해서 가게에서 숙식하다가 처음으로 집에 갔어요...
전철 타면 항상 3-3 칸에 타는데 다리 불편해서 출입문 바로 옆에 앉았어요
2정거장 가니까 방송 나오네요...
"3번 객차 출입문의 고장으로 타고 내리실 때에는 다른 객차의 출입문을 이용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거짓말 아녜요...
인천지하철 1월 3일 오전 5시 43분 국제업무지구 방향 출입문 고장났었는지 확인해보세요...
이 땐 너무 황당해서 동영상도 안 찍어 놓음..
그리고 집에서 전철타고 가게로 돌아왔는데 에스칼레이터 점검중이래요...
다리 깁스했는데... 웃겨서 사진 찍어서 친구 보내 줌....
그리고... 짜잔....
저 다리 아파서 전봇대 옆에 기대 서 있었는데 버스 사고 났어요...
갑자기 우갸컁컁콰과과과과과광 하더니 버스가 제 옆에 딱 멈추데요...
노처녀인데 애 떨어질뻔했어요... 다리 깁스해서 뛰어 도망도 못가고 각기춤 추면서 걸어갔네요...
사진으로는 잘 안보이는데 인도 타고 넘어올뻔했어요.
그리고 글 내용엔 없지만 새벽에 어떤 남자가 가게 문 따고 들어올려고 한 적도 있어요
잡았는데 파출소에서 단순 취객이라고 돌려보냈데요
술 전혀 안 취한것 같았는데... 신상 확인도 안했데요... 집에 갈수 있다고 그래서 그냥 바로 보냈다고..
사실 따지고 보면 두 달도 아니고 한달 반만에 전부 일어난 일들임...
그리고 자잘하게 못 쓴 사건도 많지만 사진이 없어서 패스 ㅠㅠ
네....
친구가 굿해야 하는거 아니녜요....
구정 안 지났으니까 새해에는 좋은 일 생기려고 막탐 액땜 떨이 하느라 자꾸 그지같은 일만 생긴다고 괜찮다 그랬는데
진짜 너무 불길 함.... ㅠㅠㅠㅠㅠ 근데 웃김 ㅎㅎㅎㅎ
그냥 혼자 시트콤 찍는 기분으로 살고 있어요
그리고 친구가 당분간 만나지말재요....
정초부터 안좋은 기운 기운 묻어온다고...
이 가시나야 내가 니네 가게 택시 타고 놀러갈꺼다 ㅋ...
p.s 사진 크기 조절이 안되요 ㅠㅠ 왜왜 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