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한 제목이지만 사실 별거 없어요.
아까 베스트에 한 초보분이 ai 초급 경험기를 써주신거 보고
예전에 한번 이런 글을 써보고 싶었던게 기억나서 끄적여 봄.
우선 회원가입을 하시고 로그인을 하시면 아이디를 정하라는 메세지가 뜹니다.
아이디 정하시고 나면 자신이 aos경험이 어느정도냐 하는 질문이 나오는데요.
여기서 무조건 가장 쉬움으로 해줍시다.
어려움 같은거 하면 1레벨에 노말돌렸을때 세컨들로 가득찬 방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후 로비 창으로 들어오셨다면 두가지 길이 있는데
aos에 대한 경험이 있으신 분이라면 처음부터 노말을 해보시는걸 추천드리고
aos에 대한 경험이 없으시다면 ai 초급을 추천드립니다.
왜냐면 가장 쉬움을 선택한 1레벨 노말은 사실상 ai랑 크게 다를게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aos라는 게임 시스템을 모르시는 분이라면 처음부터 너무 해메게 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비추드리는 거구요.
방으로 들어오게 되시면 마음에 드는 아무 챔프나 픽하시고 시작하세요.
스펠도 그냥 아무거나 선택하세요.
게임 시작하시면 아이템도 아무거나 사세요.
사고 싶은거 사시고 맞추고 싶은거 맞추세요.
스킬도 찍고 싶은거 찍으세요.
단 사기전에 아이템 설명은 꼭 읽어보세요.
스킬도 찍기전에 먼저 설명 읽어 보세요.
한번 읽어보고 이해가 안될건데 직접 사서 써보시고 몸으로 체감해 보시고 그래도 잘 모르겠다면 다음에 그 아이템 살때 또 읽어 보세요.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인벤이나 tig같은 사이트의 공략을 보지 않는 겁니다.
공략 절대 보지마세요.
지금은 aos라는 게임시스템부터 익히는게 우선이고 lol이라는 게임에 익숙해 지는게 먼저에요.
처음부터 공략보고 하게되면 머리 굉장히 복잡해집니다.
게임하는게 아니라 공부하는 느낌도 들거구요.
처음 방에서 챔프 고르고 공략볼 시간에 챔프 클릭해서 설명 창에서 스킬 카테고리 선택한 다음 스킬이 어떤건지나 한번 보세요.
그리고 공략 같은곳 보면 어떤 챔피언은 정글로 가라는 말이 있는데
사실 어떤 챔프건 어느정도의 룬과 마스터리로 초반 스탯 보정을 해놓지 않으면 정글 못돌아요.
최소 서머너레벨 20은 되야 안정적인 정글러로 정글 돌아볼 만 하게 됩니다.
그러니 게임시작했는데 누가 정글 가라고 하면 정글 가지마시고 그냥 라인 둘이서 서세요.
팀 전체를 보더라도 그게 더 좋습니다.
이후 게임은 알아서 하시구요.
처음에는 먼저 aos라는 시스템과 lol이 어떤 게임인가에 대해 익숙해 지셔야 해요.
그게 첫 번째 과제 입니다.
두번째 과제는 아이템과 챔피언 익히기 입니다.
우선 챔피언은 로테이션 챔프라고 공짜로 쓸 수 있도록 하는 챔프가 있습니다.
챔프 초상화 위에 느낌표 있는게 그 표시지요.
이 로테이션 챔프는 이름 그대로 일 주일에 한번씩 바뀌는데요.
일 주일이 지나기 전에 한 챔프당 최소 두번은 플레이 해보세요.
그 챔프에 대해서 굳이 완벽히 이해하실 필요는 없어요.
만렙 찍은 사람도 잘 못하는걸 굳이 무리하실 필요는 없어요.
그냥 대충 이 챔프에 대한 이미지 정도만 쌓아두세요.
가령 애쉬 같은경우 기본공격에 슬로우를 넣을 수 있고 원거리 공격수에 궁극기는 커다란 스턴화살을 날리는 구나 정도로만요.
특히 cc기에 집중해서 기억해 보세요.
알리스타 같은 경우는 cc기가 2개 구나. 녹턴같은 경우는 하나 있구나. 이런식으로요.
레벨 30찍더라도 아직 못해본 챔프가 있을정도로 챔프가 많기 때문에 쉽게 까먹기도 하실 거에요.
중요한 것은 챔피언에 대한 이미지를 세워두는 것. 특히 cc기에 유의해서요.
아이템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어떤 성격의 아이템인지 파악하고 기억하도록 노력해보세요.
열정의 검 같은 경우는 공격속도가 빨라지는 구나.
라바돈의 모자는 ap뻥튀기를 시켜주는구나.
이 정도로만요.
세세하게 공속 몇% 상승인지 ap 몇 올려주는지까지 아실 필요는 없어요.
그냥 이미지와 성격만 파악하도록 하시면 되요.
한 서머너레벨 15 쯤이면 아이템에 대한 파악은 완료되실 거에요.
챔프의 경우는 만렙을 찍고도 못 끝내실 수도 있구요.
제일 처음에 ai초급부터 시작하신 분이라면 서서히 ai중급으로 옮겨 보시고
이제 준비가 됬다 싶으시면 서머너레벨 10~15 즈음에 노말로 옮기세요.
혹여나 내가 실수하진 않을까 민폐를 끼치진 않을까 사람들이 나를 비난하진 않을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어차피 곧 익숙해 지실 거니까요.
반대로 처음부터 노말을 시작하신 분은 만약 힘들다면 ai로 옮겨오셔도 되구요.
처음 노말로 가게 되시면 이제 공략도 한번씩 참고하셔도 될거에요.
하지만 절대 공략을 따라하진 마세요.
공략을 따라하는건 전혀 공부가 안되요.
그냥 한번 주욱 읽어보시고 참고하는 수준으로만 이용하세요.
레벨을 올리시다보면 ip가 쌓이실 건데 가급적 아껴두세요.
꼭 사고 싶은 챔피언이 있더라도 로테이션으로 돌아올때까지 참고 기다리세요.
룬도 아직 맞추지 마세요.
20되시면 티어3룬을 끼실 수 있게 되셔서 그때 룬을 맞추시려면 돈을 많이 모아두셔야 해요.
ad, ap 범용룬 맞추려면 한 14000? 17000? 저는 맞춘지 오래되서 잘 기억이 안나지만 한 그정도 필요할 거에요.
서머너레벨 20까지 돈 한푼 안쓰고 ip모으면 아마 20000ip 조금 넘을테니 그리 넉넉하진 않죠.
하지만 한 3000ip정도는 여유가 되실테니 20전에 꼭 사고 싶은게 있으시다면 챔피언 몇개 구입해 보시구요.
만렙을 찍으셨다면 바로 랭크게임으로 가려고 하지마시고 노말을 계속 하세요.
제 경험상 최소 노말 300~500판은 해봐야 랭크 해볼만 해지는거 같습니다.
노말 계속 하시면서 아이템과 챔피언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게임의 전반적인 흐름을 파악해 보도록 노력하세요.
아이템에 대한 이해도 라는 것은 내가 이 상황에 어떤 아이템을 가야 가장 효율적일지를 생각해 보시라는 거에요.
가령 내가 원딜러인데 상대팀의 서포터가 블리츠에요.
그럼 빠르게 티어2신을 가서 최대한 그랩을 피할 수 있도록 하는게 좋겠죠.
혹은 우리 서포터가 힐스킬이 없고 포션값이 너무 많이 드는것 같다 싶으시면 흡낫을 하나 드시거나요.
챔피언에 대한 이해라는 것은 그 챔피언이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느냐를 파악하는 거에요.
가령 미드누커로써의 트위스트 페이트의 경우, 로밍이 굉장히 강력하고 궁을 통해 끊어먹기에 좋은 챔프이지만 한타에서 비중이 낮죠.
원딜인 애쉬는 단일 무한슬로우에 범위슬로우, 초장거리 시야확보, 초장거리 무한사거리 스턴기를 가진 챔프지만 회피기가 없어서 상대 딜탱이 물었을 경우 탈출하기가 힘들죠.
트리스타나의 경우는 초반의 스킬콤보가 굉장히 강력하고 회피기도 있지만 스킬계수가 전부 ap라 중반에는 조금 힘들어지다가 다시 패시브로 후반이 강력해 지구요.
마지막으로 게임흐름에 대한 이해는 가장 중요하고 또 설명하기 힘든건데.
가령 정글러가 6레벨을 찍었는데 상대 정글러가 탑갱을 갔을 경우 우리가 용을 쉽게 먹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같은 거에요.
후반 한타에서 이겼을때 타워를 부수고 버프를 빼먹는게 좋을지, 드래곤을 먹는게 좋을지, 바론을 먹을 수 있을지 같은 판단말이죠.
이런 판단력은 레이팅 1700정도 되는 고수유저들도 정확히 못해요.
그만큼 정확한 판단을 내리는것이 어려운 것이지만 또 게임에 이기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덕목이기도 해요.
쓰다보니 점점 글이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기분이 드는데
아무튼 마지막으로 꼭 하고 싶은 말을 드릴게요.
LOL에서 가장 중요한 한가지를 꼽으라면 저는 단연 정보라고 말하고 싶어요.
정보수집능력만큼 중요한게 없어요.
그럼 정보라는 건 무엇이냐?
지금 정글러의 레벨, 상대 봇 듀오와의 골드 차이, 용 젠 시간, 상대 정글러의 스타트버프, 상대 라이너의 cs, 상대 정글러의 위치 등등
사실상 게임내에서의 모든 것들이 정보에요. 그럼 어떻게 하면 정보를 잘 얻을 수 있느냐.
우선 와드. 시각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어요.
와드는 단순히 우리 라인에 갱오는것만 체크하는게 아니라 상대 정글에도 하나씩 놔주면 정글러가 어딨는지 파악할 수 있어요.
가령 내가 탑솔인데 상대 탑솔을 굉장히 압박할 수 있어요.
하지만 정글러가 어딨는지 모르면 혹시나 갱킹이라도 올까봐 압박을 못하죠.
근데 정글에 와드가 하나 깔려있어서 상대가 저 멀리 봇 주위에서 버프 챙기는 모습이 보인다?
그럼 상대 라이너를 압박하고 괴롭힐 수 있는거에요.
그렇게 cs차이를 늘여나가거나 킬을 따면 그게 실력인거죠.
와드는 후반으로 갈 수록 더 중요해져요.
특히 본인 팀의 조합이 한타지향이라기 보다 짤라먹기 조합일 경우는 특히 더 그렇지요.
상대의 위치를 보다 정확하게 알 수록 보다 유리해 진다는걸 명심하세요.
둘째로 정보교류, 즉 커뮤니케이션.
많은 사람들이 이걸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안하는데
저 같은 경우는 미드에 서면 상대 미드라이너가 어디서 오느냐를 보고 상대 정글러의 선버프를 팀에게 알려줘요.
그러면 탑솔러가 갱킹올 타이밍을 대략적으로 예측할 수 있고 정글러가 동선을 짤 수 있거든요.
만약 탑솔인데 상대가 텔포를 들고왔다? 저 같은 경우는 사라지면 바로바로 미아콜 치고 텔포쿨 돌아올 때쯤 팀에게 조심하라고 합니다.
본인이 정글러라면 갱킹 가기전에 그 라인의 팀에게 미리 말을 해주세요. 저 이거 먹고 봇갱갈게요 이런식으로요.
서포터라면 라인전 이니시에이팅을 할때 미리 핑을 찍어주는것도 좋아요.
당연한 이야기지만 실제로 게임할땐 어렵죠 라고 하시는 분들 일단 해보세요.
계속 하다보면 버릇처럼 됩니다. 그러면 그게 또 실력이 느는거구요.
쓰다보니 글이 잡스럽게 됬네요.
괜히 길기만 길고 별로 재미도 없는 글이 되버림.. 이 빌어먹을 필력..
내 지나간 23분이 아까워서 도저히 지우진 못하겠고.. 그냥 이쁘게 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