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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패닉' 검찰 내부 "직급 잘못 붙은 줄…"
게시물ID : sisa_9414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닥호
추천 : 34
조회수 : 3819회
댓글수 : 127개
등록시간 : 2017/05/19 13:03:53

검찰 관계자는 “그래도 검찰은 ‘조직 문화’라는 게 있고, 서울중앙지검장은 19기나 20기 중에서 발탁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은 능력은 둘째 치더라도 23기이기 때문에 조직을 거느리기에는 너무 낮은 기수”라며 “기존 정권에서 탄압을 받은 정치검사라고 해도 다섯 기수나 건너 뛴 인사는 너무 파격적이다. 검찰에 대한 문재인 정권의 파격인사가 어디까지 갈지 걱정”이라고 털어놨다. 

 

‘돈 봉투 만찬’에 대한 반발도 적지 않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검사는 “원래 수사팀에게 검찰총장이나 차장검사, 부장검사가 돈을 주고 회식을 하라고 격려하는 것이 검찰 내 문화”라며 “압수수색만 한 번 나가도 적게는 20여 명, 많게는 100여 명이 넘는 검사와 수사관이 새벽부터 저녁 늦게까지 고생한다.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할까봐 중국집을 시켜먹더라도 탕수육 같은 요리라도 시켜먹으라고 격려금을 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적 인식과 약간의 괴리가 있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게 검사 내 근로 강도”라고 덧붙였다.

 

검찰 출신 변호사 역시 “원래 검사는 하는 일에 비해서 받는 돈이 적고, 밑에 수사관들을 늦게까지 남겨서 일하려고 하면 저녁도 사주고 해야 하기 때문에 위에서 큰 수사가 아니더라도 격려금을 주곤 한다”면서도 “직접 상관이 아닌 법무부 검찰국장이 돈을 준 것이 부적절할 수 대해 문제를 삼을 수는 있어도 이걸 명분으로 검찰 내 요직이자, 에이스로 인정받아온 이영렬 지검장과 안태근 국장을 날린 것은 문재인 정권이 ‘검찰 손보기’를 위해 명분으로 삼았다는 게 명백히 드러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원래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자리만 해도 쉽게 주어지는 자리가 아니다”며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는 기수 내에서 소위 ‘실력있다’는 평가를 받아야만 가능하고, 국정농단 사건과 같이 중요한 사건을 맡으려면 특수 수사 영역으로 인정을 받아야만 가능한 데 이들을 손본다는 것은 ‘검찰 내 실세’를 손보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창재 법무부 차관(장관대행)이 사표를 썼다는 얘기를 듣고도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을 정도로 멘붕이 왔었는데, 윤석열 검사가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임명됐다는 얘기를 듣고 직급을 잘못 붙인 줄 알고 한참 가만있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출처 http://www.bizhankook.com/bk/article/1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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