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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로세끼...
게시물ID : soju_94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루살이Ω
추천 : 1
조회수 : 79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07/13 16:53:03
눈팅만하다 이낮에 소주두병 원샷.. 썰풀대가 없어 속상한 맘에 여기다 처음 글을 올리네요 
가방끈이짤바 받침이 틀리더라도 이해좀..

저는 중학교도 짤릴번하다 어거지로 고등학교 진학해서 그만두고
검정고시 6번보고도 떨어져 부모님 잘만나 29세에 담배가게하는 평범은
사람입니다
 
장사하다보면 참 다양한사람들을 접합니다 
물론 동네장사라 대분분의 손님들 집사정이 어떨정도신지
대충이라도 꾀고있지만요.. 
각설하고 
3시즘 안되서 한 어르신이 오셧습니다
막걸리 한통 줘~이미 거나하게 잡순듯 하셧지만 특성상 동네 장사라
어르신이 많아 카운터에 있다가도 냉장고로 바로 튀어갑니다
가져다 드렸더니 빨간뚜껑 빨간뚜껑 하십니다
(빨간뚜껑은 소주 오리지널로 대부분 통해서..)
그래서 쏘주빨간거도 드려요?
했더니 대꾸가 없으심니다..
잘못들었나보다 하고 카운터로 돌아와 계산중에 
어르신이 또 빨간뚜껑!!!
전 또다시 쏘주도 드려요??
두세번 더 반복 끝에
빨간 뚜껑이 빠다코코넛인걸 알았습니다 
그 비러먹을 빠다코코넛가져와서 
봉투에 막걸리랑 같이 넣어 드리고 
저.. 과자값 계산 안됐는데요 
했더니 그건 니가 계산을 안한거지라 하시며
나가려고 하시더군요..

어르신에서 바로 아저씨로 바껴 말이나옵니다
아저씨 과자값계산 안됬어요 
니가안한거지 내가 안준게 아니다
그럼 과자는 놓고가세요
가지고 나가십니다
전 봉지체 빼앗습니다 막걸리만 따로 담아 드립니다
이때 날라온 말한마디..
호로세끼... 
좀 시끄러워지니 어머니 오심 
그 아저씨 저희 어마니께 
자식 잘못 키웠어 
호로세끼네 아주 호로세낄키웟네 
전 자랑은 아니라 폭력전과만 두개 입니다

죽이고 싶었지만 정말 참았습니다 
내일이면 서른이기에..
저는 괜찮은데 어머니 암튼 미치겠네요 ㅎㅎ
넉두리좀 해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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