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로 말이죠
이렇게 정리해준 후에는 미지근한 물(차가운 물은 피해주세요)에 담근후 뿌리가 날때까지 기다려 주세요
물이 더러워지면 꼬박꼬박 갈아주는게 좋습니다
길게 날때까지 기다릴 필요는 없습니다. 어느 정도 뿌리가 자라났다 싶으면 (1.5cm 정도) 그대로 흙에다 심으면 끝!
흙은 고운 부엽토를 추천합니다. 비옥할수록 좋아요
화분은 지름 30~35cm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화분은 대부분의 식물이 다 그렇듯이 물이 잘 빠지는 화분이 좋습니다
물주는 주기는 일주일에 한번 정도면 적당합니다. 물론 식물에 물주는거라는게 주변환경에 따라서 바뀌는 거지만 일주일에 한번이 적당한듯 합니다
물을 줄때는 잎 바로 위에다 주셔도 상관 없습니다. 파인애플 잎을 보면 위에 물이 내려갈 경우 골고루 퍼져 흐르게 되어있는데
그렇게 써먹으라고 진화한 겁니다. 그러니 겁먹지 말고 그냥 위쪽에 퍼부어도 상관없어요
그리고 물줄때 잎도 스프레이로 약간씩 적셔주는게 좋습니다. 잎쪽으로 물을 주지 않았다면 말이죠
2주일쯤 지나면 이정도로 자랍니다
말라버린 잎들은 가위로 잘라버리는 쪽이 낫습니다
기를때는 온도와 일조량에 주의해서 키워주세요! 겨울에는 조명으로 항상 빛을 비춰주는게 좋습니다
온도는 20도 이상으로 유지하는게 좋아요. 하지만 너무 건조해도 좋지 않습니다
흙은 항상 조금 촉촉하게 유지하는게 좋아요. 하지만 너무 과하게 적셔도 좋지 않습니다
관리만 잘 해준다면 이렇게 건강하게 자라줍니다. 위의 사진만큼 자라려면 한 두달정도 걸릴듯 싶네요
일단 이렇게 자랐으니, 바로 열매를 맺었으면 좋겠다는 분들도 있겠지만 안타깝게도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건 1~2년정도 기다려야 합니다
성숙해지기까지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죠. 드루이드라도 몇달만에 꽃피게 하는건 무리입니다
아무튼 성숙해질때까지 기르셨다면 꽃을 피워 열매를 맺을수 있어요
그런데 꽃은 자연적으로 나지 않아 특별한 조취를 취해줘야 하는데
그때 필요한게 바로 이겁니다
말장난은 잠깐 접어 두시죠
파인애플이 꽃을 피우려면 자극이 필요한데, 자극용으로 에틸렌 가스가 필요합니다
전문적으로 파인애플 농사하는 곳에서는 탄산 나트륨을 쓰지만 특별히 탄산 나트륨을 쓸 필요 없이 사과로 대채할수 있습니다
사과를 잘라 파인애플 옆에다 둔후, 가스가 빠져나가지 않게 대충 비닐이나 봉지 같은걸로 덮어준 후 하룻밤동안 묵히면 됩니다
밤새 사과에서는 에틸렌 가스가 나오며 파인애플에 자극을 줘 꽃이 피게 합니다
주의할 점으로는 이때 사과를 잘라서 넣어줘야 에틸렌 가스가 나온다는 점입니다
아무튼 그렇게 하룻밤동안 방치해 주면 중간에서 심이 솟아나 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이때 주의할점은 꽃대의 높이가 최대한 낮아야 한다는 점인데, 이걸 컨트롤 하는 방법은 아직 저도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웃자라는것과 연관이 있는듯 합니다만 정확히 이렇다고는 말씀드리지 못하겠네요. 꽃대가 낮아야 하는 이유는
열매의 무게에 눌려 꽃대가 부러지지 않게 하기 위함입니다
아무튼 꽃이 필때 일조량이 충분해야 크고 맛있는 열매가 맺힐수 있습니다. 그러니 햇빛이 풍부한 여름에 열매를 맺게 해주는게 좋겠죠?
열매는 황금색으로 익었을때 따는게 제일 좋습니다
열매를 딸때는 돌려서 따주세요. 무턱대고 힘으로 뽑았다가는 1년간 힘들게 기른 식물이 분해되는 매우 안좋은 상황과 마주하게 될수 있습니다
파인애플은 여러해살이 풀이므로 성숙해질때까지 기르기만 하셨다면 얼마든지 계속 열매를 뽑아 드실수 있습니다(물론 쉴 틈은 주는게 좋습니다)
아무튼 여기서 글을 마치고, 다음에는 아보카도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ps. 글 불펌 당했습니다.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