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회항사건, 압구정 아파트 경비원 분신사건.. 등
뉴스를 통해 접한 부당한 갑질에 막연하게 분노하기만 했었는데
이 사건이 내가 살고있는 아파트에서 일어날줄이야...
제가 기억하는 해고된 경비원 그분의 모습은
분리수거때 많은 쓰레기를 붙들고 끙끙대는 저를 보며 자신이 도와줄테니 놓고 가라고 친절하게 말씀해주셨고
우리 첫째아이가 오가며 인사했을때 귀엽다며 요구르트며, 사탕이며 하나씩 들려주었고
아내가 임신했을때도 임신중에 무거운거 들면 안된다며 대신 무거운짐 들어다 주기도 하시고
눈오는날은 늦은밤에도 이른새벽에도 구슬땀 흘리며 눈을 치워주시지만 볼때마다 힘든내색없이 밝게 인사해주셨던 분이었다
동대표가 장애인주차구역에 주차했는지 사실여부는 더 확인해봐야겠지만
설령 그렇게 했다고해도 그 경비원분이 권위적이거나 날선태도로 그걸 지적할 분으로 보이진 않는다.
그런데 갑자기 근무태도가 성실하지 않아서 해고라니...도무지 이해할수없는 일이 이 나라에, 그리고 내가 사는곳에 너무 쉽고 당연하게 일어나고있다.
결국 교체되어 새로 들어온 경비원은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일하기보다는 동대표의 눈치를 보면서 일하게 되겠지..
결국 이 문제는 내가 사는곳과 내 가족의 안전과 연결된 문제다.
내가 할수 있는게 뭐가 있겠나 싶지만
일단 아파트 자치규약을 먼저 읽어보고 할수있다면 동대표도 만나보고 이문제를 바로잡아보고싶다.
혹시 관련내용에 대해 조언해주실분 있다면 댓글로 도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