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이건 고게에 올려야 하나
저한테 참 중요한 방송이었는데
2012년 12월 정도에 장기하 목소리가 참 편안하고 좋아서 듣기 시작한게
언제 벌써 끝난대요.
어제 깜빡하고 못들었는데 막방이었어서 급히 재방으로 들었는데 마지막 부분만 한 다섯번 연속으로 들은거 같아요.
장형이 우는 소리에 저도 괜히 덩달아 울컥하네요
제 행복하고 고민 많았던 20대 중후반을 지켜주던 든든한 친구같은 존재였어요.
타 DJ가 안좋다고 말하는건 아니지만.. 참 말하기보단 듣기를 좋아한다고 느꼈는데
실제로 콘서트 장에서 말하더라고요. 라디오 DJ는 해보니 말하는 직업이 아니라 듣는게 더 중요하다면서
사연 하나하나 찡찡거리는 사연에 거짓 위로가 아닌 진심으로 위로해줬던.. 그 마음이 너무 좋았어요.
양평 LP바 부터 해서 기하네 집까지 얻어간 수많은 명곡도 제 평생의 자산이 되었고요.
유독 힘들고, 또 정신 없었던 아수라같은 감정이었던 2013, 2014... 이젠 스스로 안정감을 찾으라고 이렇게 떠나가나봐요.
장디 전 비록 남팬이지만 콘서트나 공연에서 자주 뵐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저를 포함 이 글 보는 모든 분들
.. 내일은. 좀 더. 나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