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한복도 다양한 시도를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긴 한데 요새 유행하는 철릭원피스나 국악소녀 화보같은 정체성이 애매한 한복은 사실 좀 별로인데 댓글에서는 대부분 저같은 사람 때문에 발전이 없다는 말들이 많더군요
그런데 제 생각은 그래요 치파오는 목에 있는 특이한 단추랑 옆트임 딱 달라붙는 치마라는 불변의 절대요소가 있고
기모노는 일자핏이랑 허리에 두르는 끈과 낙낙한 소매가 불변의 절대요소잖아요
아무리 변형해도 저 요소만은 꼭 포함시키는데
위에서 예로 든 변형한복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복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속 공통된 요소들 예를들면 짧은 저고리와 소매, 옷고름이 있는것, 하얀 깃(뭐라고 하나요ㅠ 알았는데!!!) 달라붙지 않는 치마라인 등이 없거나 다른 전통복식의 절대요소가 포함되어 있어서 거부감이 든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정체성을 잃지 않으려면 다른 전통복식의 요소는 포함시키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구요...
개인적으로 만화 궁에 나오는 한복들이 우리 요소는 살리고 다른 나라 요소는 거의 배제한 방식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런 사고방식도 너무 꽉 막힌 생각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