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2002년 가을쯤이었을까요 당시저는 고딩이었어요
월드컵 4강이라는 엄청난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 즈음
저는 두가지의 문화적 충격에 빠지게 됩니다.
하나는 디지털카메라, 하나가 바로 교통카드였습니다.
들려드리고자하는 재미있는 저의 일화는 바로 이 교통카드에 관련된 이야기인데요
집이 뷰유한 친한 이성친구가 있었드랬죠 (저는 남징어) 디지털카메라 라는 신기한 물건을 학교에 가져와
휴대폰에 탈부착이 가능한 모바일 카메라를 무용지물로 만들더니 어느날,,,
공중전화카드 처럼 생긴 카드를 제게 내밀며 그러더군요
" 너 이게 뭔줄알아?"
" 뭔데? 전화카드? 아닌가? 뭐지?"
" 이게바로 버스카드라는건데 버스탈때 이거 찍으면 회수권이나 돈은 안내도 됨"
" ㅋㅋㅋㅋㅋ 말이대냐 ? "
학생 회수권을 이용해 통학을하고 회수권이없을때는 350원하던 마을버스를 짤짤이 내고 타고...
그런저는 신기했었습니다. 그당시 생각을해보니 버스탈때 무언가 있었던것 같기도 했고,,,
여튼 하교길이 저와같은 그친구가 그날 방과후에 저의몫까지 찍어주기로했습니다.
멀리서 버스가 옵니다.
저는 그녀의뒤를 따라 버스를 탑승합니다.
"띠익~" 무언가에 카드를 대니 기계음과 함께 어떤 음성까지 나옵니다
" 오,,,,,," 저는 감탄합니다
그러나 그녀는 가만히 서있습니다. 그런 그녀에게 기사님께서 말씀하십니다.
" 학생 왜 안들어가??? "
".... 두명인데요?"
" 아 그럼 둘이라고 말을 해야되~"
그러자 그녀 허리를 반쯤숙여 기계에 대고 말합니다
" 두명이요~ "
참 이 얘기를 가끔 옛 친구들을만나서 하면 웃음바다가 되곤합니다.지금도 우울할때 한번씩 생각해보면 피식피식 웃음이 납니다.
참고로 저는 .. 지금 생각해보면 당시에 너무나도 귀여운 허당인 제 친구의 뒤에서
"ㅇ ㅏ,,,,저렇게 하면 두명이 되는구나,," 하고 생각했답니다
모두 즐거운 한주 보내세용 바이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