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우리집고양이의 낚시대 공격
저희집에 살고있는 순자(영문명: 스칼렛요한슨)는
데려온 초반부터 스트레스성 장염에 걸려 저의 맘을 아프게했죠.
청순가련한 이미지의 귀엽고 도도한 고양이로 성장할줄 알았건만
딱 노란색으로 머리염색한, 어머니의 안부를 롤채팅창에서 묻는 피씨방의 예의바른 한마리 초글링처럼 되었습니다.
그래서 항시 놀아주지않고 제가 잠자리에 들때면
제몸을 놀이터로 삼아 마구 뛰어다니곤 하죠
또한 가끔씩 앞발에 달린 제노사이드커터로
저의 빤쓰를 갈기갈기 찢어놓는 변태성향으로 인해 두꺼운 추리닝을 꼭 입고자게해서
가스비가 절약되는 일상의 소소한 변화도 겪고있습니다(흐뭇)
이미 낚시대는 걸레조각이 되었습니다.
특히 오늘은 불금이라며 소주 안주를 시키라고 떼를 쓰고 있습니다.
(안주는 역시 족발 아니냐며 페이지를 넘기지 못하게 잡고있는모습)
한잔 후 취한뒤 교태를 부리는 모습
떡실신
다음날 일어나 이미 어제 끊겨버린 필름을 이어붙이려고 노력중
어제 뭔일이 있었지..
생후 3개월의 고양이가 숙취에 시달리며 머리를 부여잡고 있다.
교훈 : 불금이라도 술은 적당히
ps. 고양이에게 술 먹이진 않았습니다. 모든것은 픽션입니다.
-끝-